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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모림 감독, 첼시전 승리 후 여유 “교황 얘기 농담이었어”

이현승 기자
2025-09-23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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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모림 감독, 첼시전 승리 후 여유 “교황 얘기 농담이었어”(사진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첼시전 이후 여유를 되찾았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2-13 시즌 이후 홈에서의 첼시전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첼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로베르트 산체스가 퇴장 당하며 난관에 빠졌다. 맨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앞서갔다. 이후 37분 카세미루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던 중 전반 추가시간에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양 팀은 모두 퇴장자가 나온 상황에서 혈전을 이어갔다. 80분 첼시의 코너킥 찬스를 트레보 찰로바가 골로 연결 시켰으나 승부는 끝내 2대1로 마무리 됐다.   

이 경기를 통해 맨유는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11위에 자리했고, 첼시는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지난 라운드 맨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서 3대0으로 완패했다. 당시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부터 사용해온 쓰리백 전술이 맨유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한 견해에 대해 “나더러 쓰리백 전술을 바꾸기를 바란다면 차라리 경질하라. 교황이 온다고 해도 내 전술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밝히며 완고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소위 ‘맨첼대전’이라고 불리는 라이벌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한결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교황 얘기는 농담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리 팀의 현재 성적에 대한 비판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제는 흐름을 우리 쪽으로 돌릴 시간이다. 오늘 승리는 충분히 멋진 일이지만, 결국 한 경기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를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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