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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끝’ 조규성, 2G 연속골… 격한 포효 세리머니

이현승 기자
2025-09-22 1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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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끝’ 조규성, 2G 연속골… 포효 세리머니(사진출처: 조규성 인스타그램)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이후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18점으로 수페르리가 선두에 올랐다.

조규성은 득점 후 크게 포효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득점은 지난 18일 올보르BK전 이후 3일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다.

조규성은 지난 2024년 5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메니스커스(무릎 반월상 연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은 2023년 12월이었지만 아시안컵을 위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재활 도중 발생했다. 수술 부위가 감염되어 합병증이 발생한 것. 조규성은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몸무게가 12kg 빠졌고, 하루 3~4번씩 진통제를 맞아도 밤에 계속 깼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조규성은 지난 8월 17일 바일레전을 통해 복귀하기까지 무려 448일 간 재활에 매달렸다. 돌아온 조규성은 탈색한 반삭 머리, 덥수룩한 수염 등 이전과는 비주얼적으로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또 부상 이전보다 오히려 더 크게 불어난 근육도 눈에 띄었다.

이번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조규성. 과연 활약을 이어가 내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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