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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 다 연출이지” VS “전현무 때 신뢰 끝”…‘나혼산’ 시끌

서정민 기자
2026-10-07 0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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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가 배우 김민의 90년 된 구옥 생활을 둘러싼 연출 의혹으로 또다시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김민이 직접 “조작이나 설정은 정말 없다”고 해명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예능에 어느 정도 연출은 당연하다”는 반응과 “앞선 논란으로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민은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경기 동두천에 있는 약 90년 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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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나혼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갈라진 바닥에 직접 시멘트를 바르는가 하면 목공 작업과 무술 수련 등을 하며 자유로운 일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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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나혼산)'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로드뷰와 방송 화면을 비교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로드뷰에서는 풀이 무성했던 마당이 방송에서는 정돈돼 있고, 집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데 발전기로 전기를 사용하는 점 등을 근거로 촬영을 위한 설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김민은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작이나 설정은 정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은 해당 구옥에 대해 “가족 같은 형과 누나가 태어났고, 형의 아버지가 직접 지은 공간”이라며 자신이 머무는 동안 추억을 보전하면서 고치고 손볼 부분을 하나씩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민을 둘러싼 목격담과 미담도 이어졌다. 동두천에서 실제 김민을 봤다는 누리꾼들은 시장에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나 봉사활동, 친절하게 사인을 해준 일화 등을 전했다. 한 식당 관계자는 김민이 바람에 날아간 가게 쓰레기를 직접 치워줬다는 목격담도 남겼다.

이에 김민의 일상을 무리하게 주작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예능인데 어느 정도 연출은 당연한 것 아니냐”, “촬영을 위해 마당을 정리했다고 해도 그게 조작이라고 할 수 있나”, “싫으면 안 보면 된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반면 문제는 단순한 예능적 연출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쌓아온 신뢰에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방송을 두고 연출 논란을 겪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즉석에서 여행지를 정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이후 스태프 항공권 발권과 현지 촬영 협조 등이 사전에 준비된 사실이 알려졌다.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사전 준비 사실을 인정하면서 여행뿐 아니라 촬영 준비까지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표현한 점과 뒤늦은 해명에 대해 사과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전현무 즉흥 여행 때 이미 신뢰를 잃었다”, “제작진이 한 번 의심을 자초하니 이제 출연자의 일상까지 검증하게 되는 것”, “문제는 연출 자체가 아니라 연출을 실제 상황처럼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논쟁은 예능에서 어디까지 연출을 허용할 수 있느냐로 번지고 있다.

촬영과 편집이 필수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정 수준의 연출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관찰 예능을 표방하는 만큼 실제 일상과 제작진의 개입 사이의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논란은 김민이 직접 조작과 설정을 부인하면서 출연자 개인을 향한 의혹보다는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을 향한 신뢰 문제로 옮겨붙고 있다.

발전기 하나와 마당의 변화까지 검증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 자체가 앞선 연출 논란이 남긴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민은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포핸즈’ 등에 출연했으며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무에타이 사범 파신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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