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 방송된 SBS PLUS·ENA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11기 영숙과 미스터 김의 달달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미스터 김이 11기 영숙을 찾아오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시간이 시작됐다. 11기 영숙이 “여자친구 잘 혼내냐? 혼낸 적 없죠?“라고 물었고, 미스터 김은 “저는 한 번도 안 싸웠다. 상대가 자기 나름의 합리성을 가진 사람이면 대화로 결론이 난다”며 차분하게 답했다.
미스터 김은 인터뷰를 통해 “제 입술이 텄다고 립밤을 챙겨주셨다. 그게 진하게 기억에 남는다”며 “밖에서는 여자친구가 그런 걸 챙겨주지 않나. 약간 설레기도 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감정이 살아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어쩌면 11기 영숙과 발전적인 관계로 가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미스터 김은 11기 영숙에게 “이따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제가 선택해도 되냐”고 물었고, 11기 영숙은 “좋다. 밖에 나가자”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11기 영숙 역시 “말도 안 되는 어필을 많이 한다. 보고 있으면 너무 웃기고 나를 여자로 봐주고 챙겨주는 게 좋았다. 이래서 같이 있는 게 즐겁구나 싶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MC 데프콘은 “나는 사실 이게 맞다고 본다. 미스터 한 아기한테 가서 마음고생하느니 이렇게 곰돌이랑 행복하게 잘됐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에서는 23기 옥순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선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4기 옥순, 23기 순자, 11기 영숙이 한자리에 모여 23기 옥순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23기 순자는 “미스터 권이 23기 옥순과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았더라면 어제 대화 안 했을 거다”며 “굳이 껴들고 싶지 않다. 솔직히 난 23기 옥순이 이미 미스터 강과 미스터 한 사이에서 노선을 정했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11기 영숙의 발언은 더욱 강도 높았다. “하루만 더 있었어도 23기 옥순에게 말했을 거다. 미스터 한 님에게 마음 없으면 내버려두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너는 안 슬픈 것 같지만 나는 슬프다. 미스터 한 님이 계속 저렇게 울게 놔두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23기 옥순이 미스터 한이랑 미스터 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난 피했다. 그런데 그 안에 미스터 권 님까지 어장에 넣을 거였으면 나도 미스터 한 님에게 더 적극적으로 갔을 거다”라고 밝혔다. 특히 “저렇게 귀여운 남자를 자꾸 울리다니 미친 거 아니냐. 우리 아기 왜 자꾸 울리냐. 지금 장난하냐. 자기만 짝 찾으러 나왔냐”며 울분을 토했다.
23기 옥순과 미스터 강의 대화도 논란이 됐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도 미스터 강이 방에서 천하태평하게 누워있자 23기 옥순이 답답함을 토로하며 찾아갔다.
23기 옥순은 “천하 태평한 게 너무 신기하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내가 궁금하지 않나? 난 괜찮다가도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스터 강은 뜬금없이 “조울증 있어?“라고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경악했다.
한편 미스터 권은 23기 옥순에게 정성껏 쓴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우리 둘만의 연결 고리가 없어 최종 선택을 안 할 거예요. 하지만 제 심장을 뛰게 해주셔서 고마웠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단둘이 걸으며 오해를 풀었다. 23기 옥순은 “나도 웃기다. 내가 철벽 쳐놓고… 사실 미스터 권 님을 인기남이고 아쉬운 거 없고 잘 놀고 여자 아쉽지 않다고 봤다. 그래서 고민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며 선입견을 사과했다.
미스터 권은 “전체 인원 중에 내가 제일 고민 많았다”며 “두 분이 계속 주는데 걸음이 그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이분(23기 옥순)이랑 정리가 안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나는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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