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트롯쇼' 트롯과 기인의 만남, 그야말로 역대급 퍼포먼스가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트롯 예능에 첫 도전한 국민 MC 강호동을 필두로 출연진 전원이 함께한 오프닝 무대가 '천만트롯쇼'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여기에 강호동과 붐의 반가운 재회까지 더해지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진한 향수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먼저 무대에 나선 건 트롯 신동 유지우와 '4미터 인간 탑' 무동 기인이었다. 6세 무동 기인은 성인 두 명의 어깨 위에 올라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아슬아슬한 동작을 완벽히 해내며 객석을 압도했다. 이어 등장한 유지우는 성인 두 명이 차곡히 쌓은 4m 높이의 무동 탑 맨 꼭대기에서 '풍악을 울려라'를 완벽하게 완창, 단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가창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본 김용임은 "아이들 재롱잔치가 아니었다. 우리 지우가 기인이 됐다"라며 입을 떡 벌리고 감탄을 쏟아냈다.
'국가대표 매달리는 남자' 폴 스포츠 기인과 호흡을 맞춘 손빈아는 한계를 넘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압도했다. 중력을 거스르듯 봉 위를 날아다니며 '아이라예'를 열창한 그는 최정상에서 수직 낙하해 내려오는 고난도 엔딩 퍼포먼스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극한의 통증 속에서도 "팬분들이 계시니까 참았다"라며 무대를 완주한 손빈아에게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손빈아에게 폴 스포츠를 전수한 기인은 "폴 스포츠계에서 탐내는 인재"라며 러브콜을 보냈고, 손빈아는 "이참에 다이어트 한번 해볼까 한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축하 무대에서는 전 세계 단 한 명뿐이라는 방귀 아티스트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일본에서 온 엉덩이 바람남'이라는 독특한 소개와 함께 나타난 그는 방귀로 폭죽을 터트리고, 케이크 초를 끄는 등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용빈이 무대 위로 소환됐고, 풍선 헬멧을 쓴 채 '방귀 다트'의 표적이 되며 배꼽 잡는 상황을 연출했다. 방귀 아티스트가 풍선을 정확히 명중시키자 현장에서는 "엉덩이에 공기총이 있나?", "이게 천만뷰 나온다", "저 정도면 사냥도 가능하겠다" 등 믿기 힘든 반응이 쏟아졌다. 오직 '천만트롯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 초월 퍼포먼스에 안방도 웃음으로 들썩였다.
이어진 무대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벨리 댄서 '벨리쉬 여신'과 설하윤, 요요미가 함께한 강렬한 컬래버였다. 9살부터 벨리를 시작해 세계 대회를 휩쓴 벨리쉬 여신은 벨리 댄스에 아이돌 안무를 접목한 벨리쉬 댄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설하윤과 요요미가 '제3한강교'를 열창, 경쾌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보컬과 트롯의 흥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트롯과 기인의 컬래버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출격한 '천만트롯쇼'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놀라움이 공존하는 초특급 명절 예능으로 안방을 섭렵했다. 아직 '미스&미스터트롯' 진(眞) 안성훈, 정서주, 김용빈을 포함한 쟁쟁한 출연진들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과연 다음 무대에선 어떤 예측 불가 퍼포먼스가 펼쳐질지, 오늘(9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추석특집 기인열전 '천만트롯쇼'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TV CHOSUN '천만트롯'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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