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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집’ 차정윤 감독, 제작 비하인드 공개

이현승 기자
2025-09-24 10:55:50
‘만남의 집’ 감독, 제작 비하인드 공개(제공: 마노엔터테인먼트)


오는 10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만남의 집’이 감독 차정윤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만남의 집’은 15년 차 FM교도관 ‘태저’의 인생 첫 오지랖이 만든 햇살 같은 인연을 그린 휴먼 드라마.

차정윤 감독은 2008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의 ‘죄와 벌 – 청주여자교도소 72시간’을 보고 영화 ‘만남의 집’의 작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람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차정윤 감독은 수용자 곁에서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해내는 교도관들의 얼굴에 더 눈과 마음이 갔다고 전했다. 

차정윤 감독은 “표정을 지운 듯한 얼굴, 그림자 같은 모습 너머에 어떤 마음들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취재를 시작한 이래 실제 여성 교도관을 만나는 것부터가 큰 난관이었다는 후문을 전했다. 실제로 첫 여성 교도관을 만나기까지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약 10년이 지난 2018~2019년 즈음이었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영화를 향한 차정윤 감독의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차정윤 감독(제공: 마노엔터테인먼트)

캐스팅과 촬영 현장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차정윤 감독은 ‘태저’ 역의 송지효, ‘미영’ 역의 옥지영 배우의 출연 확정 소식을 손꼽아 기다렸고, 오디션에서 ‘준영’ 역의 도영서 배우를 단번에 낙점하는 등, 각 인물에 꼭 맞는 배우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의 특정 ‘부분’을 보고 프러포즈를 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모든 것들이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불편한 마음 없이 연기하실 수 있도록 오히려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고 전해, 배우들과의 깊은 신뢰와 호흡이 영화 ‘만남의 집’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따뜻한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영화 ‘만남의 집’은 2025년 보훈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10월 15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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