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궁’ 김지훈이 광기로 폭주하는 팔척귀에게 육신을 빼앗긴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로, 참신한 소재와 스펙터클한 서사, 판타지물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육성재(강철이/윤갑 역), 김지연(여리 역), 김지훈(이정 역)의 신들린 캐릭터 플레이로 호평을 이끌며, 첫 방송 이래 동시간대 1위 및 한 주간 방영된 미니시리즈 부문 시청률 1위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이정은 섬뜩한 눈빛으로 용상을 지키고 앉아있는 모습. 얼굴에 돋아난 화상 흉터 자국이 그가 현재 팔척귀에 빙의 됐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한다. 사랑하는 중전(한소은 분)을 향한 다정하고 어진 왕의 눈빛, 백성들의 평안을 꿈꾸던 총명하고 어질던 임금의 표정은 사라지고 원한과 살기만이 남아있다. 앞서 이정이 팔척귀의 뿌리 깊은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천도재까지 지냈던 만큼, 대체 무슨 연유로 팔척귀에 다시 빙의 된 것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팔척귀에 빙의 된 이정의 광기 어린 폭주가 예고돼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붉은 무복을 두른 채, 불길 곁에서 살벌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정이 공포감을 더한다. 이에 이무기의 야광주를 삼키고 더욱 무시무시한 악귀가 된 팔척귀가 한 나라의 임금의 몸까지 차지한 상황.
과연 강철이와 여리가 팔척귀와의 마지막 혈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육신을 빼앗긴 이정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아가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서는 강철이와 여리 모두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이에 '귀궁' 측은 "다가오는 마지막 2회에서는 비로소 팔척귀와의 마지막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펙터클한 전개는 물론 절정에 치달은 강철이와 여리의 감정선이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휘몰아치는 마지막 2회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해, 다가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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