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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7’ 동거 첫날밤

‘돌싱글즈7’ 성우♥지우 동거 첫날밤 vs 동건♥명은 아직 신중… 현실 연애 온도차 확연
호주서 이어진 사랑, 한국에선 어떨까? 최종 커플들의 엇갈린 행보 화제
박지혜 기자
2025-09-22 0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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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7’ 성우♥지우 동거 첫날밤 vs 동건♥명은 아직 신중 (사진: MBN '돌싱글즈')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7’ 10회에서는 호주에서 최종 선택을 마친 두 커플 성우♥지우, 동건♥명은이 한국으로 돌아와 현실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성우와 지우는 한국 귀국 후 약 2주간 떨어져 있었다. 지우가 “하루만 한국에 있다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며 “5박 6일 동안 붙어있다가 바로 떨어지게 되니까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듯, 두 사람의 그리움은 남달랐다.

특히 지우는 “한국과 샌프란시스코가 16시간 시차가 난다. 서로의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꼭 통화를 했다. 이런 애틋한 감정을 몇 년 만에 느껴봤다”며 성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동거 첫날밤을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신혼부부를 연상시켰다. 지우는 성우를 위해 직접 갈비찜을 만들고 커플 잠옷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성우는 자신의 가게로 데리러 온 지우를 보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퇴근 후 혼자 쓸쓸히 집에 갔는데 부부의 느낌일 것 같다. 집에 빨리 가서 밥 먹고 싶다 이런 것”이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지우 역시 “지우의 세상에 내가 들어왔구나. 하루 종일 볼 수 있고, 결혼하면 이렇겠다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도 현실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경제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지우가 “결혼 후에 경제적으로 가정을 점점 성장시키겠다는 생각은 있냐”고 묻자, 성우는 “돈에 대해 매몰되고 싶지 않다”며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원한다고 답했다.

반면 지우는 “2~3년 안에 큰 부를 쌓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결혼의 시기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적 목표가 우선임을 밝혔다.

지우는 개별 인터뷰에서 “성우는 빨리 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진전시키고 싶어하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다르면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다”고 말하며 “두 번의 결혼에서 충분히 신중하지 못해 아픈 경험을 했다는 컴플렉스가 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시간을 보내도 되지 않을까”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동건과 명은 역시 2주 만에 재회했다. 동건은 “오늘은 내 방식대로 나를 보여주겠다. 나만 따라오면 돼”라며 자신만의 계획 데이트를 선포했다.

동건이 준비한 데이트 코스는 총 3단계였다. 첫 번째는 호주 콘셉트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포토케이크 이벤트였다. 명은이 촛불을 끄며 “좋은 짝을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자, 동건도 “명은이랑 잘 만나다가 결혼까지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같은 마음임을 표현했다.

두 번째 코스인 그림 공방에서는 예상치 못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다. 동건이 현장에서 그린 괴상한 그림을 보고 당황한 명은에게, 동건은 “지난주에 6시간 동안 그렸다”며 진짜 선물을 공개했다. 명은과 손하트를 만드는 모습과 명은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이었다.

명은은 “엄청 놀랐다.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마지막 코스는 아이스링크였다. 동건은 “썸의 끝판왕이 아이스링크였던 것 같다”며 어린 시절부터의 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해 계속 넘어지는 동건을 본 명은은 걱정스러워했다.

“나는 오빠가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벽에 의지한 명은에게, 동건은 퍽을 가져오겠다며 잠시 나간 뒤 꽃다발을 들고 돌아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 “프로필 사진에 꽃이 있더라고”라며 세심함까지 보인 동건에게 명은은 “꽃 너무 예쁘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명은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동건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제가 마음을 빨리 여는 편이 아니라서 10점 만점에 3, 4, 5점 중에 있다”며 “연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연애를 시작하는 편이라서 10점 되어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때 많이 설레고 고맙고 행복했다. 호감도는 확실히 더 좋아진 것 같긴 하다”며 변화가 있음을 인정했다.

호주에서 달콤한 사랑을 키운 두 커플이 한국에서 마주한 현실은 각기 달랐다. 성우♥지우 커플은 빠른 속도로 동거까지 시작했지만 경제관 차이라는 현실적 벽에 부딪혔고, 동건♥명은 커플은 동건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명은의 신중함으로 인해 여전히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MBN ‘돌싱글즈7’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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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7’ 성우♥지우 동거 첫날밤 vs 동건♥명은 아직 신중, MBN '돌싱글즈7' 10회에서는 최종 커플이 된 성우♥지우, 동건♥명은이 한국에서 현실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2주 만에 재회한 성우와 지우는 동거 첫날밤부터 신혼부부 같은 달달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제관 차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혔다. 지우는 경제적 성장을 중요시한 반면, 성우는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원해 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동건은 명은을 위해 포토케이크, 직접 그린 초상화, 꽃다발 프러포즈 등 정성 가득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명은은 동건의 노력에 감동하면서도 "호감도가 10점 만점에 3~5점 사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두 커플의 향후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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