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박지혜의 연예家 스토리] 스타 부부 연이은 파경... ‘연예계 11월 괴담’ 어디까지?

박지혜 기자
2023-11-24 11:06:27

연예계에 유독 잔인한 계절, 11월이 돌아왔다. 올해는 스타 부부들의 연이은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였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커플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코미디 김병만의 이혼 소식도 알려졌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이 여성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별거 생활을 해왔다는 김병만은 결국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13일에는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2017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2016년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추며 커플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꼽히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기에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는 결혼  6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6일 라이머 소속사 관계자에 다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로 이혼을 결심했고 최근 지난달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으며, 이혼 합의 과정에서 "이혼 후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4일에는 배우 정주연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정주연은 지난 3월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6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법적 절차는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운서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박지윤과 최동석도 결혼 14년만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던 두 사람은 결국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11월 현재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귀책 사유에 대한 루머와 억측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동석은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역시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에 향후 나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일에는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던 서사랑이 남편 이정환과 이달 초 이혼 소송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해 같은해 9월 딸을 출산했다. 서사랑은 "장장 1년이 넘는 소송이 오늘 딱 끝이 났다. 뭔지 모를 감정에 변호사님 연락받고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며 “인생 1막의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보겠다. 이낭이랑 둘이 알콩달콩 진짜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예계는 지난 10월 말부터 불거진 마약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 배우 이선균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이들의 모발과 소변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결정적인 물증을 잡지 못해 수사에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스타 커플의 연이은 결별, 이혼 소식과 함께 연예계를 더욱 흉흉케 하고 있다. 12월까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11월 괴담'의 끝이 어딜지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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