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박지혜의 연예家 스토리] 신동엽·성시경·이효리까지... 스타들의 식지 않는 ‘부캐’ 열풍

박지혜 기자
2023-10-10 15:19:30


스타들이 한때 유행으로 치부될 수 있었던 ‘부캐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2의 캐릭터인 ‘부캐’ 활동은 지난 2020년 방송인 유재석과 김신영이 각각 트로트가수 ‘유산슬’과 ‘둘째이모 김다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작됐다. 이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 각종 SNS가 ‘부캐’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맛집을 소개하고 음식 즐기는 ‘성식영’, 술 취한 모습의 '짠한형' 신동엽, 이효리의 요가 부캐 '아난다' 등이다. 

#‘먹방’으로 제2의 전성기, 성시경 

오는 19일 신곡 발표를 예고한 성시경은 지난 공백 기간인 2년 5개월 간 본업인 가수가 아닌 '성식영'이라는 ‘부캐’ 콘셉트를 선보였다.

그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12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좋아하는 요리를 하고, 먹방을 찍는 등의 신선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먹을텐데' 코너를 통해 맛집을 탐방하고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가 161만명에 달하며,  콘텐츠 조회수는 최대 600만에 육박한다. 영상에 등장한 식당은 맛집으로 소개될 만큼 큰 인기다.

#더 아찔해졌다... '짠한형' 신동엽 

'19금 토크'로 익히 알려진 신동엽은 최근 술 마시는 모습의 '짠한형'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신동엽은 평소 술을 좋아하는 자신의 '주당' 모습을 살려 '짠한형 신동엽'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부캐' 활동을 시작했다. 

'짠한형 신동엽'은 신동엽이 게스트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영상 후반으로 갈수록 신동엽과 게스트가 점점 혀가 꼬이고, 얼굴이 빨개지는 등의 술에 취한 모습이 재미 요소다. 오랜 방송 활동으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그는 매회 초호화 게스트들이 초대해 술을 마시고 때로는 아찔한 19금 토크까지 언급하며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개설된 이 채널은 이달 10일까지 20개의 영상으로 누적 총 2천678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구독자 61만1천명을 모았다. 매일 수천 명씩 구독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리, 요가 부캐 '아난다' 활동 예고

가수 이효리도 요가 부캐 아난다'의 활동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지난달 30일 'ananda'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자신의 뒷태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카카오TV '페이스아이이'를 통해 부캐 '아난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아난다'로 변신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게 요가 동작을 전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나는 요가도 이름이 있다. 나는 아난다(ananda)이다"라며 '영원한 행복'이라는 뜻의 'ananda'를 타투로 새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정상급 연예인들이 연달아 부캐 캐릭터를 앞세워 인기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때 유행으로 치부될 수 있었던 '부캐 열풍'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 역시 그들의 '부캐' 캐릭터에 신선한 재미를 느끼며 열광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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