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초강력 세력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이 대만 부근을 통과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기상당국의 전망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당시 중심기압은 91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6m(시속 202㎞)로,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상 최고 단계인 '초강력'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약 490㎞에 이른다.
기상청은 참피가 21일 오전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 초속 58m(시속 209㎞)까지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점차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대만 부근을 지나는 동안에도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22일 오후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2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190㎞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어 24일에는 대만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뒤 25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0일 오후 10시 발표한 예상경로에서는 참피가 25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4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때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약화할 전망이다.
홍콩천문대는 20일 발표한 전망에서 참피가 25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기상서 역시 태풍이 22일부터 북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각 기관이 예상한 태풍의 중심 위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만 부근을 지난 뒤 북상하거나 북동진한다는 큰 흐름은 비슷하다.
태풍의 최종 진로를 결정할 주요 변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위치다.
고기압이 빠르게 약화하면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지만, 고기압이 유지되면 서쪽으로 더 이동한 뒤 전향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중심이 제주 남쪽 해상을 통과하더라도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은 참피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인 만큼 최신 태풍정보를 통해 북상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피는 라오스가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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