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83.27달러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해협 재개방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합의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진전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군수물자를 실은 수송선을 공격해 6명이 사망했고, 몇 시간 뒤에는 미군이 오만만에서 봉쇄를 뚫으려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듯하면서도 6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이 두 개의 주요 해상 운송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2440만 배럴로 직전 주보다 1740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4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터라 예상 밖의 증가폭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지난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 체결 직후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유조선 물량이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리며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는 6월과 7월 에너지 가격을 각각 5.7%, 1.5% 끌어내리며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