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만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AI 인프라 관련주에서 나타났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9.28% 급등했고,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9.02% 뛰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여전히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제기됐던 ‘AI 투자 과잉’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델테크놀로지스도 9.87%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9%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의 상승폭은 특히 두드러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2%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급등한 154.40달러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149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와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겹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26%), 메타(-3.38%), 테슬라(-1.59%)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하락했다.
연준이 목표치로 제시한 물가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데다, 지난 FOMC 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물가 안정과 AI 성장이라는 두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지수는 혼조였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위험자산 선호가 오히려 강해졌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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