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애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김희애는 9월 27일, 10월 4일 2주에 걸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80s 서울가요제’에서 유재석과 함께 진행자로 나서며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80년대 음악 프로그램 MC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희애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타임슬립을 선사했다.
특히 김희애는 스타일링 디테일에 진심을 담았다. 80년대 특유의 헤어 볼륨을 살리기 위해 리허설 전부터 헤어롤을 착용한 채 준비를 이어가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직접 챙기며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한 복고 재현을 넘어 당시의 감성을 담아내며, 세대를 잇는 문화적 의미를 더했다.
진행자로서 능숙함 역시 빛났다. 김희애는 특유의 안정된 말투와 템포로 무대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출연진과 매끄러운 호흡은 물론 따뜻한 리액션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무대 뒤에서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며 출연자들의 무대에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진행자로서의 노련함과 인간적인 온기가 조화를 이루며 김희애만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희애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그때의 설렘이 떠올랐다. 그 시절의 음악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으로 즐겁게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듣고 열심히 준비해 봤는데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능 및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김희애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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