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밀한 리플리’ 이일화가 만신창이가 된 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과 회한 가득한 모습으로 독주를 마시며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인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
이와 관련 이일화가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생각에 잠긴 채 눈물을 삼키는가 하면, 얼굴 가득 붕대를 감고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극 중 건향그룹 진태석(최종환 분) 회장의 부인이자 그룹의 부회장으로 우아한 미소와 고상한 자태를 선보여왔던 한혜라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면모를 드러내는 장면. 한혜라는 충격에 사로잡힌 채 독주를 들이키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데 이어, 팔에 깁스, 온몸에 붕대를 감고 병원 침대에 누운 채로 끝내 절박한 눈물을 터트려 시선을 모은다.
한혜라가 자신이 버린 딸 차정원이 주영채 행세를 하며 자신의 예비 며느리가 되려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일로 충격을 받은 것일지, 또 무슨 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채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일지, 행복 가득했던 재벌가 사모님의 반전 스토리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이일화는 ‘친밀한 리플리’ 촬영장에서 34년 동안 쌓아온 탄탄한 관록의 연기력을 증명하며 현장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일화는 예비 며느리 이시아와 만날수록 느껴지는 행복감과 그에 비례해서 커지는 버린 딸에 대해 죄책감 등 냉, 온탕을 오가는 극과 극 감정을 밀도 깊은 감정 연기로 소화해 감탄을 끌어냈다.
제작진은 “이일화가 아닌 한혜라는 상상할 수 없다”라며 “‘친밀한 리플리’에서 캐릭터들의 서사가 점점 본격화되고 있다. 한혜라가 천륜을 저버리면서까지 친딸을 버리고 간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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