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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12연승 끝… 서울고에 3-2 석패

박지혜 기자
2025-09-29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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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12연승 끝… 서울고에 3-2 석패 (사진: 스튜디오C1)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고등학교와의 명승부 끝에 3-2로 석패하며 올 시즌 이어오던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9일 저녁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불꽃야구’ 22화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서울고는 149km/h 강속구를 자랑하는 드래프트 1순위 후보와 위력적인 벌컨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박지성을 앞세워 파이터즈 타선을 봉쇄했다.

파이터즈는 선발 유희관이 선취점을 내준 뒤 에이스 이대은을 투입했다. 이대은은 6회 초 144km/h의 빠른 공과 위력적인 스플리터, 그리고 시즌 최고 구속인 147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세 타자를 연속 삼진(KKK)으로 처리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서울고 불펜 이호범 역시 만만치 않았다. 7회 말 파이터즈의 중심 타선인 박용택, 이대호, 정의윤을 상대로 151km/h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의 저력을 과시했다.

파이터즈는 김성근 감독의 과감한 대타 작전과 정근우의 동점 적시타, 희생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울고는 7회 초 김지우가 이대은의 너클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쳐 선두 2루타를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말 이택근이 150km/h 강속구를 안타로 만들고 임상우의 안타가 이어지며 파이터즈에 득점 찬스가 왔다. 하지만 이택근이 우익수 권상혁의 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 실패,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고의사구로 나갔지만 문교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9회 초 이대은이 선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자 김성근 감독은 과감하게 신재영을 투입했다. 신재영은 서울고 중심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부치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무사 1, 2루로 시작된 10회 초, 서울고는 희생 번트와 희생 플라이를 통해 1점을 추가하며 3-2로 앞서갔다. 신재영은 단 1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10회 말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완벽한 희생 번트로 1사 1, 3루의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재욱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며 2사 2, 3루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임상우의 타석 중 3루 주자가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경기는 3-2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었다. 3루수로 출전한 2학년 김지우가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1km/h의 공을 던지며 “서울고 오타니”라는 별명답게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역대급 재능을 과시했다. 

‘불꽃야구’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C1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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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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