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희순이 전무후무한 변신으로 ‘컨피던스맨 KR’의 백미를 완성하고 있다.
박희순은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에서 미중년 ‘제임스’ 역으로 분해 매회 새로운 얼굴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박희순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변장의 순간을 짚어봤다.
그런가 하면 박희순은 재즈 가수로 변신해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컬이 살아 있는 장발에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긴장된 상황을 반전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희순은 음악과 하나 된 듯한 열연으로 마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전했다고. 또한 그는 박민영(윤이랑 역)의 새아들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빨간 머리와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렇듯 여러 변장 가운데 가장 임팩트 있던 건 단연 편집장이다. 박희순은 촌스러운 파란 단발머리와 뻐드렁니 분장으로 괴짜 편집자의 모습을 구현했다. 그는 외양적 파격을 넘어 예측 불가한 제스처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희순은 시대를 넘은 인물까지 소화하며 변신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관록 있는 연기와 절묘한 유머로 시대극 특유의 무게감을 살렸다.
이처럼 박희순은 단순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말투와 표정, 제스처까지 치밀하게 달리하며 매번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냈다. 그의 변신은 극 흐름에 다채로운 색을 입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바. 이에 팔색조 같은 변주로 ‘제임스’를 입체적으로 완성시키고 있는 박희순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희순은 드라마 ‘컨피던스맨 KR’과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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