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한가운데인 7월은 옥수수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다. 노랗게 영근 알알이 옥수수는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여름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효능이 숨어 있다.
옥수수 씨눈에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이는 혈중 지질 개선과 혈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피부 노화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햇볕이 강한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한 미용식으로도 손색없다.
옥수수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 속 기름때를 줄여주며,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식재료로 꼽힌다.
옥수수 수염과 줄기에는 인슐린, 스티그마스테롤 등 기능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이뇨 작용과 염증 완화에도 효과를 낸다. 수염차 형태로 섭취하면 부종 개선이나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데 좋다. 다만 체질에 따라 과도한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들어 있다. 옥수수 수염은 한방에서 당 조절을 위한 약재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혈당 안정에 도움을 주는 자연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강 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베타-시토스테롤은 항염 작용을 통해 구강 내 염증을 완화하고, 치통이나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리 시에는 삶기보다 찌는 것이 옥수수의 단맛과 수분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껍질을 2~3겹 남긴 채 수염까지 함께 찌면 촉촉한 식감이 유지된다. 구입할 때는 알갱이가 촘촘하고 껍질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껍질째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 보관 시에는 껍질을 벗겨 밀봉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여름의 제철 간식 옥수수는 단순한 포만감을 넘어,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천연 식재료다. 영양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섭취하면 계절의 맛과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