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서히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밥상에 오르내리는 생선이 있다. 바로 은빛 비늘이 반짝이는 갈치. 특히 가을철 갈치는 살이 도톰하고 기름기가 올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갈치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형성과 회복에 도움이 되고,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두루 먹기 좋다.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중년 이후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역시 뼈 건강이다. 갈치에는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D도 함께 들어 있어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성장기 아이들의 뼈 발달에도 제격이다.
갈치엔 피부 재생과 탄력에 좋은 비타민 E, 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A까지 들어 있다. 건조한 가을철, 피부가 푸석해지기 쉬운 시기에 갈치를 자주 먹으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철 갈치는 구워도, 조려도, 국으로 끓여도 맛있다. 살이 두툼할 때는 무와 함께 조려내면 단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나고, 고소하게 지져낸 갈치구이는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된장을 풀어 끓인 갈치국은 환절기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