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현 DC 스튜디오 CEO 겸 감독)이 마블을 저격했다.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DC 스튜디오 CEO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내놓는 ‘슈퍼맨’ 개봉을 앞두고 최근 영화산업의 침체를 언급했다.
제임스 건은 최근 DC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하나를 취소했다. 이유는 시나리오가 적절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
그는 “모두가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승인되었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준비되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좋지 않은 영화는 만들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건은 워너 브라더스가 DC 스튜디오에 특정 수의 영화와 TV 프로젝트를 생산하도록 강제하는 기업 차원의 지침이 없다고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즈니가 디즈니 플러스 출시와 함께 마블의 생산량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앞서 디즈니 CEO 밥 아이거도 이러한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건 감독은 “그건 공정하지 않았고, 옳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을 망쳤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은 7월 9일 개봉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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