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경 기자 / 사진 배진희 기자] 최고의 남자를 뽑는 ‘2012 제7회 쿨가이 선발대회’가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행되었다.
단단한 외면과 건강한 내면 그리고 도전정신을 겸비한 최고의 남자를 선발하는 쿨가이 선발대회. 치열했던 두 달간의 경쟁도 떨리던 두 시간의 무대도 모두 막을 내렸지만 2012 쿨가이 선발대회의 뜨거운 여운은 끝나지 않은 듯하다.
쿨가이 선발대회의 뜨거웠던 현장을 되새기고자 현장의 주인공 김재혁 씨와 만났다. 나라를 지키는 육군 대위에서 핫가이로 떠오르기까지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핫가이란? ‘트렌드세터’

구리빛 피부, 빨래판 같은 복근, 딱 벌어진 어깨 때문일까 고지식하고 몸만 멋진 남자일꺼 라고 생각됐던 김재혁 씨는 부드럽고 자상하면서도 자유로운 남자였다. 그는 처음 온 낯선 촬영장에서 여기자들을 배려하며 무거운 촬영소품을 손수 옮기고 촬영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런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은 그의 패션감각과도 일맥상통한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기는 김재혁 씨는 “무작정 편안해 보이자고 몸이 편한 옷을 찾아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이나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는다면 결코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단추는 두어 개 정도 풀고 팬츠 밑단을 접는 등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패션 센스가 진정한 트렌드세터라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멋진 스타일링은 분명 있다. 김재혁 씨는 옷 잘입는 법에 대하여 “자신의 체형이나 외모 등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 고 있는 옷 잘 입는 법의 시작이다. 혹은 좋아하는 브랜드를 정해놓고 그 옷들의 느낌을 자꾸 카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 육군 대위에서 핫가이가 되기까지…

교육 시범, 훈련 지도, 훈련병 신상 파악 및 관리, 훈육 등을 담당하면서 민간인을 군인으로 양성하는 육군 논산 훈련소의 분대장이였던 김재혁 씨. 신병교육의 최일선 핵심 리더였던 그가 전역을 결심하고 민간인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으리라.
지난해 9월 허리를 크게 다쳐서 수술을 한 김재혁 씨는 “삶의 기로에 서서 갈등할 때 쿨가이 선발대회를 접했다. 이번 대회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아 자신감을 되찾고자 지원하게됐다”고 지원동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나라를 지키느라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로 고단한 가운데도 그는 또렷한 눈빛을 잃지 않고 대회에 참여했다. 김 씨는 “어렵게 시작한 도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좀 더 완벽한 몸을 위해 군것질을 줄이고 정해진 식단을 맞춰 운동했다. 힘들었지만 주변의 격려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을 주측도 인정했는지 김재혁 씨는 본상 5개 부문의 리바이스 핫가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수상소감에 대해 그는 “이번 수상에 너무 감사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직 내가 남아있는 많은 가능성을 엿보았다. 당당하게 앞으로 전진하되 작은 성취에 부산떨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또다시 노력으로 채워나가려 한다”고 열정적이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쿨가이 대회는 끝났지만 김재혁 씨는 이번 경험을 마음에 품을 것이다.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도 오뚜기같이 다시 일어날 것이며 쓴소리도 보약으로 알고 달게 받을 것이다. 아직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는 꽃봉오리 같은 그가 앞으로 활짝 피어난다면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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