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윤성이 bnt를 찾았다.
2020년 TV조선에서 방송된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린 황윤성이 신곡 ‘우렁각시’로 돌아왔다. 본격적인 활동 전개에 앞서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보다 내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때 가수 생활을 포기하려 했다는 황윤성. 그는 이제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축복과 같은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Q. bnt 화보촬영 소감은
“이렇게 다양한 컨셉으로 화보를 촬영한 건 처음이다. 오래간만에 촬영인데 결과물이 좋은 것 같아 행복하다”
Q. 근황은
Q. ‘우렁각시’는 어떤 곡인가
“이번 신곡은 정통 댄스 트로트 곡이다. 우렁각시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영원히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우렁각시는 팬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팬들에 대한 마음을 힘 있게 담은 곡이다”
Q. 취미는 없는지
“최근 로드 자전거를 한 대 샀다. 밤에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라이딩을 많이 한다. 하루에 30km 정도, 스케줄이 없을 때는 거의 매일 타는 것 같다”

Q. ‘미스터트롯’ 이후로 벌써 5년이 지났다. 프로그램 출연 이후로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어르신 분들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오늘도 촬영 전에 추어탕을 먹고 왔는데 그곳에서도 그렇더라. 또 거기가 우렁추어탕 집이었는데, 신곡이 ‘우렁각시’인 만큼 우렁 서비스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트로트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군 전역 후 활동 재개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군대에 있을 때는 빨리 활동을 재개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1년 반을 쉬고 다시 무대에 오르려니 낯설고 긴장이 많이 되더라. 전역을 하고 이제 1년 정도 지났는데,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무대가 다시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Q. 처음 데뷔는 아이돌 그룹이었다. 트로트 가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로미오라는 팀으로 데뷔했다. 활동을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활동을 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왔다. 그때 TV에서 ‘미스트롯’의 남자 버전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광고를 봤다. 그걸 보고 팀 멤버가 ‘형은 아이돌 활동할 때도 뽕끼가 있었는데, 한 번 도전해 봐라. 밑져야 본전 아니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
Q. 당시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일찍 떨어지면 곧장 입대할 생각이었다. 운이 좋게도 높이 올라가서 이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Q. 가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정말 그렇다. 많이 지친 상태였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다. 이뤄낸 성과가 없다 보니 불안했다. 가수 생활을 접고 고향인 청주에 내려가서 다른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이었다. ‘미스터트롯’이 아니었다면 꿈을 접었을 것이다”

Q. 가수로서 본인의 강점을 꼽자면
“나만의 색깔이 확실하다. 녹음할 때도 작곡가 분께서 ‘쿠세(허세가 섞인 버릇)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게 너만의 색깔을 만들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밝은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것도 강점이 될 수 있겠다”
Q.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다면
“트로트를 처음 접했을 때 설운도 선생님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노래라는 것이 그 정도 연세가 되면 힘에 부치기 마련인데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가창력이 더 좋아지신다. 뿐만 아니라 작사작곡 능력도 굉장하시다. 나도 그렇게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Q. 향후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음악은 기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내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 그 외의 목표는 따로 없다. 하루하루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목표에 나를 맞춰서 움직이다 보면 괜히 조급해질 때가 많은 것 같다. 어떤 무대가 주어지든, 감사하게 하루하루 노래하고 싶다. 그런 삶을 오래오래 지속하는 게 내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우렁각시’로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내 이름과 이 곡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오늘 화보 촬영에서 그랬듯이 다양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