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성철이 ‘그대에게 드림’을 통해 깊어진 연기력과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백성철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 심유건의 단단함과 순수함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오디션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여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제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유건의 진심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감정 연기의 깊이도 더해졌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건은 뒤늦게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알고 무너졌다.
백성철은 자신에게 아버지밖에 없다며 어린아이처럼 오열하는 모습부터 첫 주연작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절박함까지 밀도 있게 표현했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바라보며 벅찬 감정을 억누르는 장면에서는 유건의 오랜 꿈과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하나(이열음 분)와의 로맨스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자신의 아픔보다 상대의 상처를 먼저 살피는 다정함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설렘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것. 백성철은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한층 편안하고 성숙한 호흡을 보여주며 무심한 듯 따뜻한 배려와 솔직한 고백으로 풋풋한 로맨스의 감성을 살렸다.
한편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에 깊어진 감정 표현을 더해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백성철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도 기대가 높아진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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