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윤혜가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절제된 감정 연기로 인물의 애틋한 서사를 완성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윤혜는 해당 작품에서 이미도(안은진 분)의 동생이자 촉망받던 다이빙 선수 이완도(이민재 분)의 첫사랑 백보라를 연기했다. 백보라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완도의 시간은 멈췄다. 이루어질 수 없던 두 사람의 서사는 김윤혜의 담담한 듯 절제된 표현력과 만나 완성됐다.
특히, 김윤혜는 삶의 끝자락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병세가 악화된 상황에서 사랑하는 이를 밀어내려 애써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가 하면, 자신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 잔뜩 날을 세우는 모습까지, 복잡다단한 내면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최종회에서 마침내 이완도가 백보라의 오르골을 찾은 순간, 백보라는 그의 기억 속 가장 빛나던 모습으로 이완도와 다시 마주했다. 서로에게 기댄 채 뒤늦게 꺼내놓는 두 사람의 진심은 보는 이들에게 짙은 울림을 자아냈다. 김윤혜만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애틋함을 배가했다.
이처럼 김윤혜는 짧은 등장에도 인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살려낸 밀도 높은 연기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