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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섬뜩한 야욕

서정민 기자
2026-10-19 0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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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섬뜩한 야욕



배우 진선규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조선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절제된 표정과 냉담한 말투로 권력자의 오만함을 표현하며 악역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 4회에서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으로 등장해 독립운동 세력을 향한 적대감과 지배 욕망을 드러냈다.

이날 사토는 서양 언론까지 주목하는 독립운동 세력을 체포하지 못한 후쿠다를 강하게 질책했다. 후쿠다가 상대의 끈질긴 저항을 이유로 들자, 사토는 오랜 탄압에도 독립을 포기하지 않는 조선인들을 조롱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선규는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상대를 내려다보는 시선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인물의 위압감을 표현했다. 후쿠다가 고개를 숙인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권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토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사토가 “조선의 미래는 이 땅에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지배 욕망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조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결정하겠다는 오만한 확신이 담긴 발언이었다.

진선규는 ‘100일의 거짓말’에서 사토의 야욕을 과장된 행동 대신 절제된 연기로 풀어냈다. 상대를 질책할 때의 차가운 눈빛과 자신의 계획을 밝힐 때 드러나는 옅은 미소를 대비시키며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한편 구국단의 저격 작전을 둘러싼 상황도 복잡해졌다. 가경이 확인한 총독부 보고 일정과 구국단이 입수한 시상식 참석 정보가 서로 달랐고, 작전 현장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후쿠다까지 등장했다.

사토가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진선규는 ‘100일의 거짓말’에서 권력을 앞세운 냉혹함과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 확신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사토의 특성을 살리면서 독립운동 세력과의 대립 구도에도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tvN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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