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이 서강준과 조아람이 함께 잠든 모습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졌다. 10년간 이어온 연애와 한 달간의 새로운 만남이 엇갈리는 가운데,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세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10회에서는 한 달간 떨어져 지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가족 캠핑을 계기로 서로의 오랜 상처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궁호가 동생에게 냉정하게 행동했던 이유도 밝혀졌다. 그는 친모 최화영(최희진)이 친권을 포기하도록 한 뒤 한솔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려 했다. 자신처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남궁호는 한솔에게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동생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감추고 차갑게 돌아섰지만, 그 선택에는 한솔을 지키려는 형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억눌렀던 감정은 박수아(조아람) 앞에서 터져 나왔다. 평범한 회사원이 돼 부장까지 승진하는 것이 꿈이라는 남궁호에게 박수아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술에 취한 남궁호는 자신을 향해 “멋있다”고 했던 말을 다시 듣고 싶어 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수아는 마음껏 울 수 있도록 얼굴을 가리는 배려로 그를 위로했다.
한편 이미도 역시 29년간 숨겨온 죄책감을 한태승(이주안)에게 털어놨다. 1998년 강릉 바다에 빠진 어린 남궁호를 구해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
이미도는 “나는 남궁 못 떠나. 남궁한테 있어줘야 해”라며 남궁호 곁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백했다. 오랜 시간 혼자 감당해 온 아픔을 알게 된 한태승은 “힘들었겠다”며 이미도를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남궁호는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이미도와 자신의 곁에 누워 있는 박수아를 발견했다.
남궁호에게 새로운 연애를 허락해야 과거 자신이 준 상처를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미도가 오히려 같은 아픔을 겪게 된 상황. 두 사람의 동침을 목격한 이미도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10년의 연애를 쉽게 놓지 못하는 이미도와 새로운 관계에서 위로를 얻은 남궁호, 그에게 다가선 박수아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남은 4회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유니켐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