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시작 51초 만에 날카로운 패스로 선제골에 관여했다.
이날 이강인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강인을 공격의 중심에 배치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51초 만에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다. 왼발 전진 패스로 맨유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알렉스 바에나에게 공을 연결했다. 바에나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쇄도하는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패스했다.
바리오스는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은 전반 1분 득점으로, 바에나가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공식 공격 포인트 없이도 결정적인 패스로 득점에 기여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전반 43분에도 이어졌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스카르 카르도소에게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카르도소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 과정에서 마르코스 요렌테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골이 취소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6분 이강인을 교체했다. 이강인은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32회 성공·35회 시도), 드리블 성공률 50%(1회 성공·2회 시도), 긴 패스 성공률 67%(2회 성공·3회 시도)를 기록했다.
후반 29분에는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가 조너선 데이비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이비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아데몰라 루크먼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맨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아틀레티코는 2-0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리그 페이즈 1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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