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가장 극적인 순간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을 역전승으로 이끈 동시에 홈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서며 정규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갔다.
KIA는 3-4로 뒤진 9회초 대타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가 됐고,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LG 고우석의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빠른 공을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가 됐다. KIA는 단숨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팀의 3위 경쟁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근 타격 흐름을 생각하면 더욱 극적이었다.
김도영은 이번 LG와 3연전에서 마지막 타석 전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올 시즌 잠실과 LG를 상대로도 상대적으로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김도영은 “홈런은 생각하지 않았다. 최소한 동점을 만든다는 생각이었다”며 “투수의 공이 워낙 좋아 놓자마자 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살짝 비껴 맞았는데 워닝 트랙까지는 가겠다고 생각했다. 좌익수가 포기하는 걸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올 시즌 최고의 홈런이고 더더욱 값진 홈런”이라고 돌아봤다.
김도영의 42호 홈런으로 KIA도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KIA는 6-4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리며 3위 경쟁 상대 LG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한 경기였다”며 “마지막 찬스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정적일 때 활약해줬다”고 극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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