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우리들의 발라드2’ 첫방부터 원석

서정민 기자
2026-10-06 06:26:48
기사 이미지
'우리들의 발라드2' 문근영
기사 이미지
'우리들의 발라드2' 김소연
기사 이미지
'우리들의 발라드2' 임바다

‘우리들의 발라드2’가 평균 나이 17.9세 참가자들의 깊은 감성과 반전 실력으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바다와 허채민, 김소연 등 어린 참가자들이 잇따라 고득점을 기록하며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5일 첫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는 1라운드 ‘나를 울린 노래’를 주제로 참가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시즌1에서 활약한 전현무, 정재형, 차태현, 박경림, 정승환에 이어 문근영, 주우재, 로이킴이 새로운 탑백귀 대표로 합류했다.

첫 참가자는 17세 민지유였다.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선곡한 민지유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로이킴은 “목에 힘을 줄 줄도 알고 뺄 줄도 안다”고 평가했고, 민지유는 135표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울산에서 처음 서울을 찾은 18세 라유정은 정일영의 ‘기도’를 불렀다. 밝은 첫인상과 달리 깊은 감수성을 드러낸 라유정에게 문근영은 “울컥할 때 같이 울컥할 뻔했다”고 호평했다. 라유정은 109표로 합격했다.

제주 출신 이민우는 시즌1 우승자 이예지와 특별한 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두 사람의 아버지가 기사식당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것. 이민우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와 고시원 생활 당시의 기억을 담아 하림의 ‘난치병’을 불렀다.

이민우의 무대에는 탑백귀 대표들이 모두 합격 버튼을 눌렀다. 문근영은 “첫 음부터 맛이 가버렸다. 시즌2 원석을 찾았다”고 극찬했고, 정승환 역시 과거 오디션에 출연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이민우는 136표로 2라운드에 올랐다.

16세에 홀로서기를 시작한 21세 한로이도 주목받았다.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곡해 자신을 위로했던 노래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풀어냈다. 박경림은 “음 하나, 가사 하나 절대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한로이는 145표를 기록했다.

호주에서 온 18세 임바다는 ‘우리들의 발라드2’ 첫 방송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임바다는 2024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호주 방문 당시 축하공연에서 자작곡을 선보이고 국왕 내외와 직접 인사를 나눈 경험을 공개했다.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을 선택한 임바다는 한국어 노래가 사실상 첫 도전임에도 담백한 가창력으로 탑백귀를 사로잡았다. 주우재는 시즌 첫 기립박수를 보냈고, 차태현은 “여태껏 들었던 커버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임바다는 147표를 얻어 시즌1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15세 허채민도 147표를 받아 임바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멤버인 오빠를 이기고 싶어 출연했다는 허채민은 고(故) 휘성의 ‘안되나요’를 선곡했다. 정재형은 “천재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고, 차태현 역시 “작은 거인이다. 스타성이 확실하다”고 호평했다.

마지막 무대는 16세 김소연이 장식했다. 자신을 ‘철학을 노래하는 소녀’라고 소개한 김소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탑백귀는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정재형은 “충격을 넘어 서늘하기까지 했다”고 했고, 정승환은 “오디션 참가자의 무대가 아니었다”며 감탄했다.

특히 문근영은 김소연의 노래를 듣는 내내 눈물을 보였다. 문근영은 “소연 씨의 쓸쓸함이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 어린 나이에 왜 이런 쓸쓸함을 알고 있나 싶어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소연도 눈물을 흘렸고, 차태현은 “우니까 이제 열여섯 살이 보인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김소연 역시 147표를 얻으며 임바다, 허채민과 함께 최고점을 기록했다. 평균 나이 17.9세 참가자들이 나이를 뛰어넘는 감성과 가창력을 보여주면서 ‘우리들의 발라드2’는 첫 방송부터 새로운 원석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제공=SBS ‘우리들의 발라드2’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