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고발까지… 이동진 리뷰도 비공개

이반지 기자
2026-09-30 09:26:36
기사 이미지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고발까지… 이동진 리뷰도 비공개 (사진: sns)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해석 논쟁이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 비공개로까지 이어졌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반박이 맞서는 가운데 논란이 온라인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는 지난 29일 공지를 통해 9월 25일 공개한 ‘암살자(들)’ 리뷰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영화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동진은 해당 영상에서 영화에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매겼다. 실제 사건을 각색한 방식과 작품이 제기하는 의문 등을 다뤘지만,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평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영상 비공개는 지난 7월 영화 ‘호프’ 별점 논란 당시 이동진이 직접 해명했던 일과도 맞물려 관심을 모은다. 당시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별점 4점을 준 그는 감독과의 친분에 따른 평가라는 의혹을 받자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다. 나 감독과 사적인 친분이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며, 커피를 함께 마신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바탕으로 사건의 의문점과 배후를 추적한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또 다른 공범과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과 관련 단체 등도 작품의 역사 해석을 비판했다. 반면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배후로 지목하지 않았으며, 극중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단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도 나왔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인식하게 한다는 취지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작사는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했으며,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암살자(들)’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다 지난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선두를 내줬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매율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