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병4: 사보타주’가 신화부대 통폐합과 새 신병들의 등장으로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시즌5 제작은 미확정이지만, 제작진은 후속 이야기를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가 신화부대의 존립을 뒤흔드는 결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익숙한 부대에서 헤어질 위기에 놓인 인물들과 새로운 신병들의 등장을 동시에 담으며 후속 이야기가 이어질 여지를 남겼다. 다만 시즌5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군수품 점검으로 시작된 소동이 부대 통폐합 결정으로 이어졌다. 김하나 소령(공민정 분)의 갑작스러운 재물조사에 신화부대는 장부와 실제 물자 수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른 부대에서 부족한 물품을 확보하려던 시도가 막히자 야산에 묻어둔 군수품까지 꺼내야 했다.

그러나 재물조사는 단순한 물자 확인이 아니었다. 병력 감소에 따른 부대 통폐합 실사였으며, 신화부대는 최종 대상에 포함됐다. 병사들의 일상적인 고민을 그려온 이야기는 함께 생활하던 공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문제로 확장됐다.
통폐합을 앞둔 부대원들은 각자의 선택과 마주했다. 함께 남기로 했던 생활관 구성원들의 약속은 재배치 희망 조사에서 엇갈렸고, 오랜 세월 신화부대에서 근무한 박재수(오용 분)는 부대에 쌓인 기억을 돌아봤다. 지휘부의 이해관계와 조백호(오대환 분), 김하나의 과거 인연도 드러나면서 최종회 이후 풀어갈 이야기들이 남았다.
결말의 또 다른 축은 새로 전입한 신병들이었다. 신내림을 받은 인물과 재벌가 출신 유학파, 남다른 운동 경력을 지닌 신병이 등장하면서 기존 구성원들과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대의 폐쇄 위기와 신병들의 입대를 함께 배치한 전개는 이번 종영이 모든 인물의 이야기까지 끝내는 결말은 아니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시즌5 제작을 둘러싼 제작진의 입장은 기대와 확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민진기 감독은 28일 종영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지지가 이어진다면 다음 이야기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기영 작가 역시 시리즈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지만, 후속 시즌 제작을 공식 확정하지는 않았다.
민 감독은 최종회에 자신들이 구상하는 다음 이야기의 단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봉을 앞둔 ‘신병’ 영화가 시즌4 다음 이야기라는 점도 언급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에 담긴 후속 전개의 가능성을 곧바로 시즌5의 제작·편성 확정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시청률은 마지막 방송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전국 유료방송가구 시청률은 5.2%로, 10회가 기록한 4.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첫 방송 시청률 2.8%와 비교하면 2.4%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역대 ‘신병’ 시즌을 통틀어서도 최고 기록이다.
‘신병4’는 12회를 끝으로 종영했지만, 신화부대 통폐합 이후 인물들의 행선지와 새 신병들의 역할은 다음 이야기의 과제로 남았다. 시즌5 제작 여부와 방송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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