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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26, 국제경쟁 장편 11편 공개

서정민 기자
2026-09-11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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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 약속의 시계탑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6)이 올해 국제경쟁 장편 11편을 공개했다. 칸·베를린·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부터 한국·아시아·인터내셔널 프리미어까지 다양한 신작이 경쟁에 나선다.

국제경쟁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 : 약속의 시계탑’이 이름을 올렸다. 친구 푸펠을 잃은 지 1년 후 루비치가 시간을 지배하는 ‘천년 요새’에 떨어지며 벌어지는 새로운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니시노 아키히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선정작이다.

와다 준이치 감독의 ‘그 어디보다 먼 곳에 있는 너에게’는 1974년 외딴섬에 나타난 나나오와 카즈키가 시간의 경계를 넘어 서로에게 닿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超) 가구야 공주!’의 헤치마가 작화감독을, 나가세 안나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칸영화제 선정작도 포함됐다. 올리비에 클레르 감독의 ‘루시 로스트’는 1915년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소녀 루시와 비밀 친구 밀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블레즈’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16세 소년과 부모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참여한 프랑스 프로듀서 미셸 레이-가브라스가 제작을 맡았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들도 경쟁에 합류했다.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베어 스토리’의 가브리엘 오소리오 감독이 연출한 장편 데뷔작 ‘브레이브 캣’을 비롯해 ‘암흑의 핵심’, ‘위니펙, 희망의 씨앗’이 관객을 만난다.

중국 쉬 자오 감독의 ‘차가운 밤의 빛’은 우주여행이 현실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영화 스튜디오와 청소 노동자 자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퍼스펙티브’ 선정작이다.

일본 작품 ‘최종악장 울려라! 유포니엄’ 전편과 후편도 국제경쟁에 선정됐다. 쿠미코와 키타우지 취주악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후편에서는 10년에 걸친 ‘오마에 쿠미코’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레아 넬슨 감독의 ‘탱글스’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엄마와 딸 사라의 이야기를 다룬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선정작으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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