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 출시일은 오는 10월 23일이며, 한국 가격은 256GB 기준 329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전 주문은 10월 16일부터 시작한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말미 스티브 잡스가 즐겨 사용했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을 언급한 뒤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의 5.4인치 외부 화면을 사용하고, 펼치면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7.6인치 내부 화면으로 전환된다.
내부 화면은 아이폰18 프로보다 약 80%,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약 50% 넓다.
쇼핑몰 두 곳을 나란히 띄워 가격을 비교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른 앱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 두 개를 묶어 다시 불러오는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 최초로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애플은 올해 말 USB-C 방식 애플펜슬 지원을 추가해 필기와 그림 그리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OS 27 역시 화면을 접고 펼치는 동작에 맞춰 앱과 조작 방식이 달라지도록 설계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칩에는 2나노미터(㎚) 공정 기반 ‘A20 프로’를 탑재했다. 자체 통신 칩 ‘C2’와 베이퍼 챔버도 적용해 발열 관리와 성능 유지에 공을 들였다. 애플에 따르면 지속 성능은 아이폰17 프로보다 최대 35% 높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화면 주름과 내구성도 개선했다. 내부 화면에 나노텍스처 마감을 적용해 빛 반사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덜 보이도록 했다. 화면을 이루는 여러 층 사이에는 반복적으로 접고 펼칠 때 발생하는 변형을 줄이기 위한 구조를 적용했으며 경첩에는 100개 이상의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배터리는 기기 양쪽에 하나씩 배치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사용 시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은 최대 44시간이다. 약 20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종류이며 저장용량은 256GB부터 최대 2T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 듀오 가격은 미국 1999달러, 국내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다. 출시일은 10월 23일이며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해왔고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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