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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반응했다”…한미훈련 축소 다음날 발언

서정민 기자
2026-08-18 0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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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백기를 들고 항복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을 겨냥해 “오만이 방해한다면 그들을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대화 요구에 반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반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취재진이 “왜 김정은이 반응하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었고,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다음 날 나왔다.

그는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연합훈련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왔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바이든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신과는 “매우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 내용도 재차 공개했다.

그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는데, ‘아니오, 사양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자신은 “우리는 3만9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조차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집권 1기 때 한국의 분담금 증액을 일부 관철했으나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를 되돌렸다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거론하며 “그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실은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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