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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 출전

이다미 기자
2026-04-22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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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 출전 (제공: tvN)


tvN 리얼 다큐멘터리 ‘앙상블’의 글로벌 어린이 합창단이 창단 10일 만에 성사된 국립중앙박물관 데뷔 무대를 감동의 박수와 환호의 갈채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리얼 다큐멘터리 ‘앙상블’ 2회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 데뷔 무대에 앞서 일촉즉발이었던 리허설 현장이 그려졌다. 단장 김문정, 보컬마스터 채미현 감독은 부족한 마이크 수량과 예상보다 협소한 단상 크기 등 난관에 직면하고 고민에 빠졌다. 공연 직전 동선을 수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첫 무대의 압박감과 낯선 환경 탓에 리허설 종료 15분 전까지도 아이들은 등장 타이밍을 놓치고, 대열을 이탈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연습실 밖 일상에서도 연습에 매진해 온 아이들의 최선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감독은 ‘우리’가 ‘함께’ 후회 없는 첫 무대를 만들길 바라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끝까지 이끌었다.

드디어 시작된 본 무대. 차이를 차별로 인식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이 특별함이 되는 ‘앙상블’의 첫 비상이 시작됐다. 여러 번 지적을 받았던 첫 ‘숨’부터 성공적으로 맞춘 아이들은 이내 하나의 목소리로 무대를 멋지게 물들였다.

특히 리허설 때 헤맸던 동선은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한 ‘벼리’가 ‘이강인-이강호’ 쌍둥이 형제에게 신호를 주는 어시스트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어느새 긴장이 풀린 아이들이 운율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공연장을 앙상블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버터플라이’의 클라이맥스. 아이들은 문화와 모습까지 무엇 하나 같은 게 없지만, 모두가 빛나는 사람으로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라는 가사에 맞춰 하늘을 향해 팔을 뻗으며 한 마리의 나비처럼 비상했다. 환희에 찬 미소로 노래를 마친 아이들에게 관객들은 끊이지 않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처음으로 자녀의 합창을 지켜본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두 감독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안아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떤 관객은 눈물도 흘리더라”라며 아기새처럼 해맑고 순수한 자랑을 늘어놓으며 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요리로 이해하는 ‘밍글링 데이’도 마련됐다. 원조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의 지도 아래 트로트 신동 황민호와 이강인-이강호 쌍둥이 형제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의 대표 음식 ‘반미’를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 클래스였다. 프랑스의 바게트 빵에 베트남의 식재료가 들어가는 샌드위치 반미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밍글링’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아이들은 레이먼 킴의 지도에 따라, 샬롯과 마늘 등 식재료를 직접 썰고 빻아 하나의 볼에 ‘밍글링’해 소스를 만들었고, 모두가 하나가 돼 완성한 반미를 맛보며 서로의 문화에 젖어들었다.

15세에 캐나다로 이민 가 외롭고 힘들었던 시절을 오롯이 견뎌낸 이주가정의 경험이 있는 레이먼 킴은 “언어의 장벽, 문화에 대한 이해, 겪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을 음악을 통해 나누고 하나가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방송 말미, 드디어 ‘앙상블’의 새로운 목표인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KICC)’ 출전이 발표됐다. 세대, 출신, 국가, 장르를 모두 아우른 12개국 70여개 합창단이 출전하는 세계적 규모의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김문정 감독은 “열심히 해서 아쉬움 없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제대로 안 할 거면 안 나갈 거다. 이제부터 장난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집중시켰다. 또한, 인자한 엄마 미소를 내려놓고, “진짜로 연습할 때 난 호랑이가 된다”며 특급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음악성을 평가하는 대회에서 아이들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하나된 목소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심사숙고한 두 감독이 선정한 경연곡이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글로벌 무대를 향한 아이들의 특급 연습 과정은 어떠한 모습일지, 한층 더 성장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tvN 리얼 다큐멘터리 ‘앙상블’ 3회는 오는 28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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