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퍼즐트립’이 24세의 해외입양인 케이티와 위탁모의 떨리는 만남을 공개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나’와 ‘가족’을 찾아 한국으로 온 해외 입양인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해외 입양인이 퍼즐 가이드와의 공감의 여정으로 자신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3부작 프로그램이다.
케이티는 “친부모님이 너무 어렸고, 그래서 입양이 됐다”며 “나는 그분들이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원망하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아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이에 김나영은 “사실 나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원망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케이티는 나보다 어린데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더라.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후 김나영은 케이티를 집으로 초대해 한국식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함께 장을 보러 나선 두 사람은 닭발, 떡볶이, 깻잎전 등 시장 음식을 맛보며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보냈다. 김나영은 “케이티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김나영은 장에서 산 재료와 케이티의 최애 한식 재료인 고추장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고추장찌개, 불고기, 깻잎무침, 달걀말이, 그리고 미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간장게장까지 직접 만들며 레시피부터 먹는 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었다. 식사 도중 김나영은 자신의 두 아들 신우, 이준에게 “케이티 누나는 엄마가 두 명”이라며 자연스럽게 케이티의 가족사를 소개했고, “엄마가 두 명이고 아빠가 두 명인 건 오히려 큰 행운인 것 같다”며 케이티에게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식사 후, 케이티는 김나영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추억들을 담아 만든 포토북을 건넸다. 그 안에는 갓난아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위탁모와 자신을 아껴준 양부모, 그리고 친부모에게 전하는 편지까지, 케이티의 소중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케이티는 “언젠가는 꼭 위탁 엄마를 만나서 전해드리고 싶다”며 마음속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고, 친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엄마, 아빠의 20대는 어땠나요? 저처럼 행복하셨기를 바라요. 두 분의 용기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없었을 거예요”라고 써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케이티한테 너무 큰 위로를 받는 것 같다”며 케이티의 성숙함과 깊은 배려심에 눈물을 흘렸다.
위탁엄마는 “케이티는 내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케이티를 보내던 날 마음이 찢어질 만큼 슬펐다.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친자식처럼 여겨온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김나영 역시 “저도 위탁모 봉사를 일주일 해봤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헤어질 때 너무 힘들었다”며 깊이 공감했다. 이어 위탁 엄마는 케이티에게 옥팔찌를 선물했고, “엄마가 해줄게”라며 떨리는 손으로 직접 채워줘 감동의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 화까지 최수종, 김원희, 김나영, 양지은은 연신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최수종은 “캐리, 순학, 케이티 세 분의 공통점은 긍정적인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반대로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위로 받고 치유 받았다”라고 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밝게 자라준 케이티가 고맙네”, “간만에 따뜻한 프로그램 봤다. 위탁엄마 재회장면에서 폭풍 오열”, “김나영님 마음이 정말 이쁘다. 신우, 이준이도 나영님 심성을 닮아 마음결이 고운 것 같아”, “정말 좋은 프로그램. 응원합니다”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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