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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왔수다’ 김원훈·엄지윤→임우일, 웃음 피날레

이다미 기자
2025-12-11 0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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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왔수다’ 김원훈·엄지윤→임우일, 웃음 피날레 (제공: KBS2)

대세 개그맨 김원훈, 엄지윤, 임우일이 푸짐한 웃음 한 상으로 ‘배달왔수다’ 최종회를 빛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배달왔수다’에는 개그맨 3인방 임우일, 김원훈, 엄지윤이 출연해 대선배 이영자, 김숙과 함께 개그계 선후배 케미를 뽐냈다.

이날 픽업을 간 가게는 개그맨들의 오랜 단골 중식당으로, 무려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KBS 공채 출신 김숙 역시 신인 시절 자주 시켜 먹었던 곳이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실제로 KBS 34기 후배들을 마주친 김숙과 이영자는 밥값까지 계산하며 훈훈한 선배미를 더했고,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이동 중 이영자는 故 최진실에게 받은 위로를 떠올리며 뭉클함을 전했다. 김숙 역시 故 최진실에 대해 “너무 괜찮았던 사람”이라며 기억을 보탰다.

배달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김원훈, 엄지윤, 임우일을 만났다. 세 사람은 깜짝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예상 밖의 이영자 리액션으로 당황했고 임우일이 즉석에서 머리를 틀어 묶는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숙과 이영자는 짜장면이 불지 않도록 생면을 직접 삶아 제공했고, 엄지윤은 오향장육·팔보채·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에 “먹어본 적 없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입 맛본 뒤에는 “하나도 안 불었다. 너무 맛있다. 감동적이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하지만 따뜻함도 잠시, 세 사람의  폭로전이 시작됐다. “서로가 이렇게 잘될 줄 알았냐”라는 질문에 임우일은 “둘 다 1도 안 보였다”라고 솔직하게 밝혔고, 엄지윤과 김원훈도 맞받아치며 “26기 중 우일 선배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원훈은 “임우일이 최근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그건 방송용이 아니야. 지상파 스타일로 해야지. 너 그런 건 너튜브에서 해’라고 조언했다”라는 폭로로 분위기를 달궜다.

김숙은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나온 세 사람에게 “내가 떴다고 느낀 순간”을 물었다. 김원훈은 “예전엔 팬분들이 우일 선배에게만 사진을 부탁해 제가 찍어줬다. 그런데 최근엔 저를 더 좋아해 주실 때 느낀다”라고 답했고, 임우일은 “어머니가 A4용지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을 때”라고 회상했다.

개그맨들 사이에서 유명한 임우일의 ‘짠돌이’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엄지윤은 임우일이 손님의 남은 소스로 볶음밥을 만들어준 일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영자는 “‘어제 싸 온 건데 먹어’라고 하면 존중받는 느낌이 들까?”라며 일침을 날려 임우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영자는 김원훈의 활약 중인 예능 ‘직장인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현장에서는 ‘직장인들’ 상황극이 즉석에서 펼쳐졌다. 세 사람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와 김숙·이영자의 노련함이 더해지며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마지막으로 ‘배달왔수다’의 시그니처인 ‘할인 쿠폰’ 게임이 이어졌다. 세 사람은 ‘이성에게 100% 먹히는 플러팅 방법’ 순위를 맞히며 ‘노룩 플러팅’부터 ‘잔반 플러팅’까지 개성을 뽐냈고, 개그계 선후배의 케미 속에 최종회를 풍성하게 완성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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