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화양연화 특별판’ 메인 예고편

한효주 기자
2025-12-08 13:15:53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화양연화 특별판’ 메인 예고편 (제공: 엔케이컨텐츠)

왕가위 감독과 장만옥, 양조위의 비로소 완성된 ‘화양연화 특별판’이 미공개 에피소드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밀도 있게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로의 배우자가 외도하고 있음을 알게 된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 ‘불안한 시절’, ‘갑작스러운 감정의 폭발’, ‘숨길 곳 없는 비밀’이라는 카피는 이들이 마주할 위태로운 순간을 예고하는 듯 하다. 

이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신경 안 썼어요”, “두 사람의 시작이 궁금했는데” 라는 대사는 상실감과 혼란 속에서 배우자를 이해하려 애쓰는 두 사람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1960년대 홍콩의 좁은 골목과 붉은 조명이 어른거리는 복도, 비오는 거리 등에서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스쳐가는 두 사람.

서로를 향하는 감정을 막지 못하는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출은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가 종착점에 다다랐음을 암시하는 순간 이번 특별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미공개 에피소드가 일부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얼굴로 마주한 첸 부인과 차우,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변화와 해석을 가져올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폭발하는 사랑, 숨길 수 없는 비밀과 애틋한 그리움이 교차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화양연화 특별판’은 2025년 12월 31일 오직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