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가위 감독과 장만옥, 양조위의 비로소 완성된 ‘화양연화 특별판’이 미공개 에피소드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서로의 배우자가 외도하고 있음을 알게 된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 ‘불안한 시절’, ‘갑작스러운 감정의 폭발’, ‘숨길 곳 없는 비밀’이라는 카피는 이들이 마주할 위태로운 순간을 예고하는 듯 하다.
이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신경 안 썼어요”, “두 사람의 시작이 궁금했는데” 라는 대사는 상실감과 혼란 속에서 배우자를 이해하려 애쓰는 두 사람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1960년대 홍콩의 좁은 골목과 붉은 조명이 어른거리는 복도, 비오는 거리 등에서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스쳐가는 두 사람.
서로를 향하는 감정을 막지 못하는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출은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얼굴로 마주한 첸 부인과 차우,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변화와 해석을 가져올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폭발하는 사랑, 숨길 수 없는 비밀과 애틋한 그리움이 교차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화양연화 특별판’은 2025년 12월 31일 오직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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