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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서현진 가족 스틸컷

정혜진 기자
2025-11-20 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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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서현진 가족 스틸컷 (제공: JTBC·SLL·하우픽쳐스)

JTBC ‘러브 미’의 멜로가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사랑이 어려워진 이유도, 다시 시작할 이유도 서현진-유재명-이시우 가족의 서사 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흔들리고 사랑하는 서준경(서현진), 서진호(유재명), 서준서(이시우)의 세대별 러브 스토리가 공개되며 기대를 빌드업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가까워야 하는 사이에 감정은 더 멀게 느껴지는 냉랭한 분위기의 가족 스틸컷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준경, 진호, 준서, 그리고 김미란(장혜진). 분명 같은 공간에 있지만, 짧은 정적마저 무겁게 내려앉은 냉랭한 공기가 이 가족이 지나온 시간을 짐작케 한다. 7년 전 찾아온 벼락같은 사고 이후로 멈춰버린 시간은 여전히 흐르지 않는 듯하다. 동사무소 동장 남편, 산부인과 전문의 딸, 그리고 대학원생 막내까지, 남부럽지 않은 가족 사이에서 미란의 얼굴엔 분노와 상처가 오간다. 오래된 감정의 균열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러브 미’에서 가장 자주 등장할 단어는 바로 ‘가족’. 흔히 생각하는 따스하고 안정된 안전지대가 아닌, 각자 다른 이유와 방식으로 상처를 버티다 어느 순간 사랑의 제역할을 잃은 이들이 ‘러브 미’의 출발점에 선다. 그리고 괜찮은 척 살아온 사람들이 외로움을 인정하고, 다시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사랑이 어려워진 이유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결국 가족 안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심장이 다시 두근대는 멜로 그 이상의 의미를 찾게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한 준경, 진호, 준서, 그리고 미란의 네 가족 스틸컷은 이들의 현재와 과거를 모두 담고 있는 중요한 장면을 보여준다.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감정으로 흔들려왔고, 그 감정이 앞으로의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이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가슴을 울리는 멜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금)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1-2회 연속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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