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의 반환점을 돈 MBN ‘퍼스트레이디’가 반등 상승세로 흥행 저력을 입증한 가운데 충격적인 파괴력을 예고하는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을 긴박감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반전 파국으로 치닫게 될 ‘퍼스트레이디’의 2막 관련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차수연(유진 분)은 하성시 국회의원이자 평화자유당 당대표였던 차진택(전노민 분)의 혼외자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아버지를 뒤따라 정치적인 권력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이복남매 차정연(도유 분)에게 이를 빼앗기자, ‘진심’을 내세운 현민철(지현우 분)을 선택해 결국 현민철을 국회의원에 이어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킹메이커로서 당당하던 차수연은 퍼스트레이디가 되자마자 남편 현민철에게 이혼을 통보받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차수연은 딸 현지유(박서경 분)의 학폭 영상 노출, 남편 현민철에 대한 불법 도청 등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으며 절체절명 난관에 처했다. 그러나 차수연은 현민철과의 이혼 합의 대신 소송을 선택, 전면전을 선포했고 여론의 핵심을 관통한 지략으로 팬클럽 ‘철의 여인’ 회원들에게 무릎 사죄를 하며 민심을 회복했다.
특히 차수연이 이혼 소송과 관련해 현민철과 이화진(한수아 분)의 불륜 폭로를 예고하며 대반전을 꾀하려던 순간, 이화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 과연 냉철한 카리스마로 대통령 부부에게까지 압박을 가하며 정치적 생존의 길을 다져온 차수연이 이화진의 임신 스캔들을 무기로 어떻게 판도를 바꿀지, ‘히든카드’를 손에 쥔 차수연의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당선이 확정된 후 대통령 유진명(이종혁 분)이 에이치그룹 회장 양훈(이시강 분) 불법 승계 수사를 시작하자, 양훈과 정치자금으로 연관된 아내 차수연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던 것. 하지만 현민철은 차수연이 자신을 도청하고, 이혼 협의 결렬 이유로 불륜 이슈를 들고나오는가 하면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던 평화자유당 배영선(손지나 분)이 차수연으로 인해 당론이 분열됐다며 입장을 번복하자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현민철은 영부인 박상희(백지원 분)로부터 차수연이 5년 전 유 대통령과 모종의 거래를 했으며 특별법을 강하게 저지한 장본인임을 듣게 되자 개탄했다. 차수연과 특별법, 두 가지 모두 지킬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현민철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무사히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퍼스트레이디’에서 매회 미스터리한 의구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인물은 단연 신해린(이민영 분)이다. 신해린은 에이치그룹이 건설하던 건물의 크레인 기사였던 남편을 산재로 잃고 난 후 현민철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로 출발해 선대위 수석 비서관으로 충성스럽게 현민철을 지켜온 최측근이다. 하지만 현민철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차수연과 이혼을 선언하자 취재진들 앞에서 이혼을 기정사실로 하는 계략을 펼쳤고, 현민철에게 차수연의 불법 도청을 알렸으며 차수연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면서 차수연 죽이기에 앞장섰다.
특히 신해린은 이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차수연에게 비난이 폭주하는 상황을 유발한 데 이어 현지유의 학폭 영상을 유출하는 등 서슬 퍼런 행보를 서슴지 않았다. 신해린은 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현민철은 결국 위험을 일삼는 신해린을 절연하며 내쳤고 신해린은 대통령 인수위를 나가버렸다. 그러나 신해린은 이범석(이명훈 분)에게 현민철 관련 내용을 보고받으며, 차수연의 변호인 강선호(강승후 분)를 추적하고 불륜 이슈 중심인 이화진까지 찾아 나섰다. 과연 신해린이 거침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신해린이 감추고 있는 비밀과 최종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7회는 오는 15일(수)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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