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지혈이 되지 않는 원인 불명의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는 고위험 산모가 '산후 출혈'과의 사투 끝에 소중한 첫 아기를 품에 안았다. 또 '무정자증 남편'과 '임신한 아내' 사이의 치열한 진실 공방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연출 이승훈 김준/작가 장주연)'에서는 '출산특파원' 박수홍·김찬우가 '혈소판 감소증' 산모의 출산 현장에 함께했다. 산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로, 시험관 시술 5회 만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갖게 됐다. 앞서 부부는 세 번째 시술을 통해 첫 임신에 성공했었지만, 자궁 외 임신으로 판명돼 아기를 떠나보내야 했다. 당시 "아기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는 남편은 산모에게 "초음파 사진과 아기용품을 다 처분하고 시험관을 포기하자"고 권유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산모는 "그 뒤에 아기가 다시 찾아올지 몰랐기 때문에 아직 못 버리고 숨겨뒀다"는 뒤늦은 고백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산모의 남편 또한 미안함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모두의 응원 속에 수술이 시작되고 얼마 뒤, 부부가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첫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 하지만 이후 산후 출혈이 일어나 수술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출혈을 잡지 못하면 과다 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가 먼저고 그 다음이 아기"라고 말했던 배진곤 교수는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장시간 사투를 벌인 끝에 마침내 지혈에 성공하며 산모를 지켜냈다. '유전'이 걱정됐던 아기는 태어난 직후 실제로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며칠 뒤 부부는 "아기의 혈소판이 정상 수치를 회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남편이 무정자증인데 임신을 했다"는 산모가 나타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연을 접한 김찬우는 "해외 토픽감"이라며 경악했고, 박수홍은 "이거 방송 가능하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18년 만에 늦둥이를 임신했다는 기쁨도 잠시, 산모는 난데없는 '바람 의혹'에 시달리게 됐다. 알고 보니 산모의 남편은 14년 전 정관수술을 해 현재까지 '무정자' 상태였다. 여러 차례 재검사에도 여전히 남편의 정자수는 '0'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부는 출산 후 친자확인 검사를 실시하기로 협의했고, 마침내 출산일이 다가왔다. 과연 이 부부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그 결과는 다음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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