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2025 한일가왕전’ MC 신동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세계 유일의 한일 음악 국가대항전’ 녹화를 진행하며 느꼈던 각별한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5문 5답으로 답했다.
오늘(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은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 ‘현역가왕 재팬’ TOP7과 대한민국 ‘현역가왕’ TOP7이 양국을 대표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세계 유일의 한일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특히 ‘2025 한일가왕전’에서는 ‘2024 한일가왕전’에서 거둔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 2연패를 만들려는 한국과 분위기를 뒤집는 통쾌한 설욕전을 노리는 일본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한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한일 가수들과 한일 연예인 심사위원단이 함께하는 녹화이다 보니, 녹화장에서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동시에 들려오기 때문에 진행자로서 늘 긴장 상태다. 그런데 나만의 착각일 수는 있지만, 올해로 두 번째라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일본 가수들의 멘트나 그들이 하는 행동 등을 좀 더 알아듣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일본 참가자들이 하는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싶어서 별도의 통역 인이어를 끼고 진행했다. 일반 녹화보다 어렵긴 하지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뭔가 큰 숙제를 해낸 것처럼 뿌듯하다.
Q. ‘2025 한일가왕전’은 한·일 남자 현역들의 대결입니다. 한일 여자 현역들의 대결이었던 지난 시즌과 정말 다르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면요?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돼~”라는 게 양국 선수들의 공통된 정서다. 여자 현역들에 비해 이번 남자 현역들은 그 승부욕이 비교할 수 없이 훨씬 강력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이 이긴 상태라서, 한국 TOP7은 이번에도 한국이 이겨서 2연승을 해야 한다는 각오가 대단했고, 일본팀은 올해는 반드시 이겨서 설욕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양측 다 팽팽한 신경전이 있다 보니 본인의 패배로 팀이 지게 되면 자책하고 눈물 흘리고, 절치부심하는 생생한 대결이 펼쳐졌다. 또한 이번 ‘한일가왕전’에는 상상도 못한 충격적인 국가대표 현역들이 참가해 서로 상반된 무대를 선보였다. 나조차도 시종일관 감탄하며 지켜봤고, 정말 놀라운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한일 양국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에 놀랄 때가 있었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확실히 다들 무대를 굉장히 공들여 준비한 게 역력했다. J팝의 몰랐던 명곡들이 많이 쏟아졌고 일본 가수들의 화음이나 무대 연출이 새로웠다. 한국 가수들은 기존의 익숙한 모습과 다른 변신을 시도하면서 참신한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진행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이 재밌었다.
그리고 일본 TOP7 중에는 이미 한국 투어 공연을 돌 정도로 한국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보컬리스트가 있어 한일 관객들이 모두 기립하며 무대를 즐기고 환호하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많은 경연을 진행했던 나조차도 쇼킹한 현역이 있었고, 관객들이 ‘남자야? 여자야?’ 헷갈리는 단발머리 현역은 신비로운 반전 보컬로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겼다. ‘한일가왕전’을 기다린 팬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Q. ‘2025 한일가왕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기획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로서 이번 무대가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시나요?
작년에 첫 진행을 맡을 땐 나조차도 “‘음악 한일전’이라는 게 과연 가능할까?”라고 반신반의했다. 또한 한국 방송에서 일본 음악이 전파를 타면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한일가왕전’을 기점으로 지난 1년 사이에 한일 음악 팬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한일전의 승패 외에도 양국의 명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반기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직접 시청자들에게 건네고 싶은 ‘2025 한일가왕전’ 관전 포인트나 시청자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현장에 오신 한일 국민 판정단이 자국 가수들을 응원하러 왔다가 오히려 상대국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반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시청자 여러분도 아마 새로운 최애 스타를 만들게 될 것 같다. 제작진 역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대결의 룰과 진행 방식을 훨씬 긴장감 넘치게 했고, 선곡 역시 더욱 엄선하여 눈과 귀가 호강하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마지막 대결까지 녹화를 다 마치고 ‘와 대박이다’ 싶었다.
제작진은 “신동엽이 ‘한일가왕전’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의 참가자들까지도 공감하고 독려하고 이끄는 자타공인 베테랑 MC력을 발휘했다”라며 “예선전 첫 방송부터 불꽃 튀길 한일 양국 참가자들과 그 속에서 센스를 발휘할 신동엽의 진행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MBN ‘2025 한일가왕전’은 2일(오늘)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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