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본선

장아름 기자
2025-08-30 00:30:02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본선, 유재석 MBC '놀면 뭐하니?'(놀뭐)

MBC '놀면 뭐하니?'가 '서울가요제' 본선 준비 과정을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MBC의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가 시간을 거슬러 1980년대의 낭만과 감성이 깃든 '서울가요제' 프로젝트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30일 방송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등 멤버들과 실력파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이 추천한 1980년대 명곡들을 직접 불러보며 본선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한 시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명곡을 재해석하는 진지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본선 준비 과정, 유재석 전설의 명반, 1980년대를 소환하다

이날 멤버들과 가수들이 마주한 곡은 바로 가수 이문세의 5집 앨범 수록곡들이었다. 유재석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에 소개된 명곡 중의 명곡"이라고 소개하며 곡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1980년대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황금기 중 하나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들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놀면 뭐하니?'는 바로 시대의 감성이 오롯이 담긴 명곡들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소통을 시도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본선 준비 과정, 본선 맛보기 무대 공개

본격적인 선곡에 앞서 멤버들은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와 어울릴지 의견을 나누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정훈 씨가 정인이나 동균이 형님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고, 하동균, 우원재 등 여러 가수의 이름이 거론되며 누가 어떤 곡을 맡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현장은 순식간에 80년대의 아련한 감성으로 물들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본선 참가자들의 80년대 명곡 릴레이에 감탄

이번 방송의 백미는 단연 여러 가수가 한 곡을 릴레이로 부르는 장면이었다. 모든 곡을 다 불러볼 수 없는 시간적 제약 속에서,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노래를 한 소절씩 이어 부르며 각자의 '느낌'을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 첫 주자로 나선 가수는 특유의 미성으로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라는 구절을 소화하며 단숨에 모두를 집중시켰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하나의 노래, 각기 다른 목소리로 피어나다

바통을 이어받은 두 번째 가수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부분을 부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세 번째, 네 번째 가수 역시 자신만의 색깔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아침 찬 바람에 지우지' 등의 구절을 해석하며 노래에 깊이를 더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같은 노래가 각기 다른 가수의 목소리를 거치며 다채롭게 피어나는 모습은 음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노래가 끝난 후 유재석과 하하는 "와, 다 잘 어울린다", "정말 다 잘 어울리네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 유리

'놀면 뭐하니?'의 '서울가요제'는 순위를 가리는 경연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임을 보여주었다. 가수 유리는 한 추천곡을 듣고 "너무 하고 싶으셨대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네, 이 노래 하고 싶었어요"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리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멤버들은 "찰떡이야, 찰떡"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기사 이미지

'놀면뭐하니 서울가요제'는 참가자 개개인의 음악적 욕심과 열정이 무대 위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현되는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다. 선곡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과 서로의 무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감탄하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따뜻한 정서를 대변한다.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과거의 명곡을 현재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사 이미지

'놀면 뭐하니?'(놀뭐)가 정성껏 준비한 '서울가요제' 본선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가수들이 어떤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80년대의 낭만이 어떻게 2025년의 무대 위에서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놀면 뭐하니?'의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이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1980년대 감성을 재현하는 '서울가요제' 프로젝트의 본선 준비 과정을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8월 30일 방송 예고편에서는 유재석, 하하 등 멤버들과 초청 가수들이 함께 시청자 추천곡을 들어보고, 즉석에서 불러보며 곡의 주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문세의 명반 수록곡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여러 가수가 릴레이로 부르는 장면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원곡의 감동을 재해석했다. 80년대 명곡과 현대 가수들의 만남은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며, 본선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