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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빌라 훔쳐보는 남자

정혜진 기자
2025-09-04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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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빌라 훔쳐보는 남자 (제공: MBC)

첫 번째 실화 : 빌라를 훔쳐보는 남자

지난 8월 11일 이창수(가명)씨는 빌라 앞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 보닛과 지붕 위에 정체불명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창수(가명)씨가 차량 블랙박스와 빌라 CCTV를 확인했더니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었다. 새벽 2시 22분경 한 남성이 차량 보닛을 밟고 차 지붕 위에 올라가 빌라 1층 집안을 훔쳐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수(가명) 씨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2년 전쯤에도 한 남성이 차를 밟고 올라가 빌라를 훔쳐보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창수(가명)씨는 CCTV에 찍힌 남성을 계속 주시해왔다고 한다. 빌라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었다는 그 남자. 그래서 이번 사건도 동일 인물의 범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그는 누구이며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빌라 CCTV를 확보해, 2023년과 2025년 사건의 범인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올해 사건 발생 전 48시간 분량의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수일간의 잠복 취재 끝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과연 2년 전 나타났던 남자와 얼마전 cctv에 찍힌 남자는 동일 인물일까? 그가 차 지붕 위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4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두 번째 실화 : 한강변 빌라에 생긴 일

30년 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서울 한강변의 한 빌라로 이사 온 김명선(가명) 씨. 그런데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동의 빌라는 지금, 감옥 같은 공간으로 변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명선(가명) 씨는 지난 3월부터 빌라 주민들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렸다고 한다. 30년간 주민들이 함께 써오던 마당 입구에 갑자기 철제 문이 세워졌고, 마당과 빌라 경계에는 펜스가 둘러졌다. 지난 7월에는 마당이 유료주차장으로 바뀌며 입구에 주차 차단기까지 등장했다. 주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어려워지자, 주민들은 마치 새장에 갇힌 듯하다며 답답함과 불안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이들은 누구이며,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벌인 것일까?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명선(가명) 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이 살고 있던 집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팔려버린 것이다. 30년 전, 부모님을 모시는 조건으로 집의 소유주가 된 남동생이 명선(가명) 씨의 동의 없이 집을 거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 집을 산 걸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명선(가명) 씨의 남동생을 만나 집을 매수한 이들의 정체를 확인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매수자는 빌라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이들이었는데… 그들은 왜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며, 명선(가명) 씨의 집까지 매입하게 된 것일까?

오늘(4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빌라 주민들의 일상을 흔든 이들의 정체와 빌라 마당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알아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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