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공승연의 마법 같았던 세 번의 대리 여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강여름(공승연 분)이 지금까지 완성한 세 번의 대리 여행을 통해 각각 다른 형태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한 감동과 따뜻한 힐링을 안기고 있다. 누군가의 사연을 대신 안고 시작한 대리 여행은 잃어버린 가족, 소중한 친구, 그리고 애틋한 첫사랑을 이어주는 기적 같은 통로가 되었고, 그 여정에서 탄생한 명대사들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압축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승연의 ‘대리 여행’ 힐링 연대기! #가족 #우정 #첫사랑, 각기 다른 사랑의 메시지
방송을 통해서만 여행을 했던 여름에게 첫 대리 여행은 그 자체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루여행’ 프로그램 폐지로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을 겪고 있었던 여름은 홀로 떠난 첫 대리 여행지 부여에서 50년 동안 헤어져 살았던 쌍둥이 자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마주했다. 서투르지만 진심을 다한 여름의 노력 덕분에 오랜 오해를 풀고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깨달은 쌍둥이 자매의 감격스러운 만남은 가족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첫 번째 대리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여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는데, 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제가 위로받는 여행이었어요”라며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는 성장을 보여줬다.
포항으로 떠난 두 번째 대리 여행은 댕댕이 지니와 시력을 잃게 된 배우 이정우(진구 분)의 사연을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우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이었던 지니는 그의 곁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을 함께 버텼고, 곁에 없어서는 안 될 단 하나의 존재였다. “밤이든 낮이든 내 세계는 언제나 깜깜하지만, 너만은 언제나 내 옆에 있잖아”라는 정우의 고백은 그의 깊은 사랑과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며 교감을 넘어선 진정한 우정의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포항 바닷가에서 이뤄진 정우와 지니의 가슴 벅찬 재회는 가장 행복해 보인 장면인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세 번째 대리 여행지 일본 하코다테에서는 아픈 상처를 간직한 첫사랑 스토리가 펼쳐졌다. 심장외과 의사 차영훈(하석진 분)은 자신의 심장 수술을 앞두고 여름에게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 하루코(토모사카 리에 분)가 남긴 여행 계획표대로 여행을 해달라는 의뢰를 했다. 두 사람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여름은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운명처럼 하루코를 만나는데 성공했고, 영훈의 진심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네 덕분에 내 이십대가 찬란했다. 너랑 있던 모든 시간들이 눈부시게 행복했다”는 영훈의 애틋한 메시지는 그 어떤 고백보다 로맨틱한 첫사랑의 완성이었다.
세 번째 대리 여행을 마치고 남긴 여름의 “여행은 돌아가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라는 내레이션은 여행의 본질적인 의미를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안겼다. 여행을 통해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는 여름의 모습을 보여준 명대사로 꼽힌다.
이어 오구엔터의 대표인 상식이 하루아침에 ‘하루여행’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좌절한 여름에게 상식은 “이번 판만 진 거지 몇 게임 졌다고 주먹을 꺾어? 터지고 깨지고 죽을 힘조차 없어도 그냥 게임이야. 다음 게임 하면 돼. 다음 게임에서 이기면 돼”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는 상식의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뚝심으로 오구엔터를 이끌어온 상식의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단순한 드라마 속 대사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 힐링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의 설렘을 책임진 연석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연석다운 특별한 고백이었기 때문. “여름아 나 말이야, 멜로를 써볼까 해. 아니면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라고 운을 뗀 뒤, “시나리오를 다 쓰면 주인공은 네가 해주면 어떨까?”라고 자신의 진심을 그대로 담은 연석의 고백은 직진보다 더 로맨틱하게 다가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로맨틱 명대사로 꼽힌다.
이처럼 여름의 세 번의 대리 여행은 각각 가족, 우정, 첫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고, 여름과 상식, 그리고 연석의 명대사는 드라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여행지인 진주로 떠난 여름은 처음으로 대리 여행이 미완성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때문에 중요한 기로에 놓인 여름의 마지막 여행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마지막 이야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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