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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4’ 김남일, 이동국 잡았다

박지혜 기자
2025-08-25 0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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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4’ 김남일, 이동국 발목 잡았다 (사진: JTBC)

'뭉쳐야 찬다4' 꼴찌인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가 1위 ‘라이온하츠FC’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8월 24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21회에서는 부동의 리그 1위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와 무승의 꼴찌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의 3라운드 경기가 그려졌다. 첫 승을 향한 ‘싹쓰리UTD’의 간절한 염원이 1위 팀과 치열한 경기로 이어지며, 이날 방송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비지상파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방송 가구 기준)

이날 ‘라이온하츠FC’와의 경기를 앞둔 ‘싹쓰리UTD’ 선수들은 새벽부터 모여 훈련하는 등, 첫 승을 위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줬다. 드래프트 1순위 김수겸의 시즌 아웃부터, 주전 골키퍼 노지훈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친 ‘싹쓰리UTD’지만 검증된 수비 자원 이호연이 ‘싹쓰리UTD’에 정식 합류하고, ‘모델계 데헤아’라 불리는 이지한이 대체 골키퍼로 함께하며 사기를 높였다.

특히 ‘라이온하츠FC’에서 뛴 경험이 있는 천주안은 스파이로 변신, ‘라이온하츠FC’를 잡을 수 있는 ‘사자 봉쇄 작전’을 직접 연구해 다른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이는 수비의 핵심 이장군, 중원을 지배하는 김진짜, 그리고 무서운 닥공 듀오 ‘용기 브라더스’ 이신기-이용우를 막는 작전으로 경기에서도 통할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동국 감독도 ‘싹쓰리UTD’의 에이스 천주안을 꽁꽁 묶을 작전을 세웠다. 그는 강현석에게 천주안 전담 마크를 맡겼다. 이를 본 김남일이 천주안의 위치를 변경하자, 이동국도 강현석의 위치를 바꾸는 등 경기 시작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되고 ‘싹쓰리UTD’는 꼴찌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으로 ‘라이온하츠FC’를 내내 압도했다. 이에 ‘라이온하츠FC’의 에이스 공격수 이신기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선취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싹쓰리UTD’의 진공 수비가 득점률이 높은 리그 최고의 공격 팀 ‘라이온하츠FC’를 틀어 막은 것.

또한 ‘싹쓰리UTD’는 천주안의 킥력을 이용한 공격을 퍼부었다. 천주안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볼을 공급했지만, ‘라이온하츠FC’의 송하빈 골키퍼가 연이어 선방하며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종료 직전 천주안이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그는 팀의 첫 승을 위해 간단한 응급처치만 하고 바로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하프타임 동안 김남일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을 위해 직접 수건에 물을 묻혀 나눠주는 등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에는 전방을 확인하고 볼을 배급하며, 공격 전개를 이어가 볼 것을 지시했다.

득점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라이온하츠FC’의 이동국 감독은 경기 내내 잘 보이지 않았던 에이스 이용우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예상대로 이용우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했고, 이용우 대신 남우현이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싹쓰리UTD’ 편이었다. 특히 스로인 상황에서 나온 세림의 강렬한 슈팅은 비록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라이온하츠FC’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남일도 이 골을 이날 경기 가장 아쉬운 골로 꼽으며 두통을 호소했다. 또한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김강민, 박승훈이 각각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렇게 경기는 0:0으로 종료되고 ‘라이온하츠FC’와 ‘싹쓰리UTD’는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비록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1위 팀과의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싹쓰리UTD’. 김남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후방에서 흔들림이 없었고 불안한 느낌도 없었다. 지금까지 경기 중에 슈팅이 제일 많고, 찬스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싹쓰리UTD’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신우재, 이찬형의 합류로 승승장구 중인 ‘FC파파클로스’가 박항서 감독의 숙적,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를 만나 펼치는 설욕전이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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