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걸그룹 체리블렛으로 데뷔, 5년의 그룹 활동 종료 후 솔로 음원 발매를 통해 홀로서기 준비 중인 허지원이 bnt와 만났다.
차가운 비주얼과 대비되는 따뜻한 성격이 숨기려야 숨길 수 없었다. 성급하지 않은 차분함과 우직한 태도로 추후 활동에 기대감을 더하는 가수 겸 배우 허지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bnt화보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내 의견을 반영한 콘셉트로 촬영을 해서 뭔가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 각각의 콘셉트마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헤어 메이크업 선생님, 촬영 작가님께서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예쁘게 만들어 주시고 담아주셔서 최종 결과물에 기대가 크다”
Q. 최근 근황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하자면
“‘긍정에너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된 순간이 와도 생각을 빠르게 전환, 긍정적인 회로를 돌리려 노력하는 편이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방 빠져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첫인상이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워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실제로는 장난기도 많고 애정도 많은 성격이다(웃음).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Q. 체리블렛 해체 후 아이돌 활동에 대한 갈망은 없나
“어린 시절부터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오랜 꿈이었던 체리블렛 걸그룹 데뷔 이후 아이돌로 활동하던 순간들은 잊을 수 없고 행복했다. 지금도 여전히 춤과 노래를 사랑하고 있음은 변함없다(웃음). 향후 솔로 활동을 통해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Q.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코넬의 상자’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이 있었다면
“첫 영화라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번 ‘코넬의 상자’ 작품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Q. 추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장르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중 모두가 공감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가 평소 즐겨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여러 번 정주행 할 만큼 좋아한다(웃음). 작품 내 김지원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톡톡 튀고 사랑스러운 여사친 캐릭터 꼭 한번 맡아보고 싶다”
Q. 중국 도우인, 샤홍슈 계정 빠르게 성장 중,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은가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중국 팬분들께 행복과 즐거움을 전하고 싶고,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도 함께 나누고 싶다. 내 이름을 중국에 더 많이 알려 크게 성장해 글로벌 팬분들과도 많이 소통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Q. 쇼츠서 중국어 더빙 아닌 구어까지, 언어 학습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처음 중국에 가서 촬영했을 때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라 쉽지 않았다. 팬분들께서 남겨주신 응원의 댓글과 관심을 직접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빠르진 않지만 차근차근 현지 콘텐츠에 맞는 문장부터 외워나가기 시작했다. 촬영 중에는 담당 직원분들께 궁금한 단어나 표현을 물어보며 배웠고, 현지 문화에 맞는 언어도 익힐 수 있었다”
Q. 중국 항저우, 충칭 첫 팬미팅 ‘JUST FOR YOU’ 투어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은 어땠나
“중국에서의 첫 팬미팅이라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는 순간 그 모든 걱정이 사라질 만큼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을 보내 주셨다. 중국 팬분들께서 뜨거운 호응과 밝은 에너지 덕분에 행복하게 팬미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Q. 일본 매거진 JJ 전속 모델, 자신이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부분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하나의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콘셉트를 다채롭게 소화,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Q.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슬럼프가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나 같은 경우엔 그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살아가면서 늘 행복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기가 있어야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고,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며 운동, 명상하며 보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고, 좋은 일들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
Q.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웃음). 숙소 생활을 마치고 독립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3인칭 시점에서 내 삶이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 이제는 ‘프로 자취러’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도 꽤 있다고 생각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출연해보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전지현 선배님. 언제나 자신만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시고,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전지현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꾸준히 성실하게 나아가고 싶다”
Q. 평소 취미
“요즘 가장 빠져 있는 건 영화 감상이다. 영화를 보며 하루를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좋은 작품들, 아직 봐야 할 영화들이 많이 남아 있어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볼 생각이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ENTP인데 팬분들 앞에서는 F에 가까운 것 같다. 평소에는 이성적인 편이지만 감수성도 풍부하고 은근히 눈물도 많다(웃음). 특히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많고, 따뜻한 면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호불호가 뚜렷한 편이라 이런 성격이 장점이 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서, 요즘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대중들에게 허지원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아티스트로서 오래도록 따뜻하고 꾸준히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 일을 해나갈 거고, 그 과정에서 ‘허지원’이라는 이름 석자가 대중분들에 오래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