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은지언니 “한·중 잇는 교두보 되고파” [인터뷰]

이현승 기자
2025-09-09 1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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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패밀리’의 수장 은지언니(본명 이은지)가 bnt 스튜디오를 찾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양국의 인플루언서들을 잇고 있는 은지언니가 모처럼 후배들이 아닌 본인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본래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답게 능숙한 포징과 의상 소화력으로 촬영을 이끌었다.

최근 인플루언서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뷰티 사업까지 론칭한 은지언니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활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을 이끄는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려는 책임의식이 돋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은지언니가 지금껏 걸어온 발자취와 향후 목표를 톺아봤다.

Q. bnt 화보 촬영 소감

“앞서 bnt 화보를 촬영한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들 너무 좋은 경험이라고 했는데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지금껏 찍은 화보들 중 최고의 화보를 찍을 수 있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마노패밀리’라는 회사의 총괄이사로 재임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적도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활동명을 ‘은지언니’로 정한 이유는

“중국에서는 본명인 이은지로 활동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새로 지은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중국에서 갖고 있던 배우, 방송인 타이틀이 없다. 틱톡과 SNS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은지라는 본명보다는 ‘은지언니’라는 이름이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신뢰감이 더 갈 것 같았다. ‘언니만 믿고 따라와’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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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노패밀리’는 어떤 회사인가

“친오빠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금은 아카데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 숏폼 영상 제작, 중국 SNS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 화장품 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백 크림, 손발톱 에센스와 같은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Q.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 아버지의 권유로 중국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대학까지 다니게 됐고 용돈을 벌기 위해 모델 일을 했다. 그게 계기가 되어 중국판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고, 방송인,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그때 인터넷 방송을 병행했다. 이후 팬이 늘어나 인터넷 방송에 집중하게 됐고,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이어지게 됐다”

Q. 한국에는 어떻게 돌아오게 된 건가

“사드와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컸다. 더 이상 그쪽에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귀국해서 대학원을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이곳에서의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Q.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기에 중국과 한국의 차이점이 있다면

“중국은 ‘꽌시’ 문화의 영향으로 인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거 방송할 때 만난 인연들 덕분에 중국 쪽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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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 목표는 인재 양성이다. 아카데미를 더욱 글로벌하게 키우고 싶다. 임원진들이 모두 다개국어가 가능하다 보니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 활동이 활발하다. 현재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져서 한국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들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향후에는 동남아, 미국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Q. 독자들에게 소개하고픈 아카데미 멤버가 있는지

“수강생 출신 시니어 모델들 박다인, 김리원이 ‘욜로’라는 시니어 걸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또 수강생 출신들이 모여 ‘마노퀸’이라는 팀명으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다. 공구 등 여러 가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Q. 사업이 바빠 여가 시간은 따로 나지 않을 것 같은데

“맞다. 거의 나지 않는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유튜브를 보는 게 전부다. 유튜브는 진용진의 채널을 자주 본다. ‘없는 영화’의 팬이다. 나도 그런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인플루언서라고 하면 달갑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 ‘마노패밀리’는 인플루언서 그룹으로서 단순히 말초적인 관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료급식, 유기견 구호 등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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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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