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 ‘기후동행카드’를 하남시 지하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9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이용 범위를 하남시 지하철 구간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5호선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4개 구간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양 도시는 출퇴근 등 영향이 높은 공동 생활권인 만큼, 서울로 통행하는 하남 시민이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5호선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어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번)의 경우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돼 있고 한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등이 맞닿아 있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다양한 대중교통 연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30일 기준 일반권종 6만 원대, 청년권종(만 19~39세) 5만 원대로 동일하며, 일자에 따라 5개 권종의 단기권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권종 역시 사용자에 맞춰 다양하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아 30일권, 단기권을 선택해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실물 카드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미등록 후 이용하는 경우, 실제 사용 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등록된 카드에 한해 따릉이 이용, 잔액환불, 청년할인 및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월 부담 한도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인 하남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서울, 수도권 간 이동 편의를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할인 등 다각화된 정책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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