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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역대 최다 눈물 쏟았다

정혜진 기자
2025-07-25 12:00:07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역대 최고 눈물 쏟았다 (제공: 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박사가 단순한 치유를 넘어, 인생의 방향을 되짚게 만드는 촌철살인 ‘소통의 어록’으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진심 어린 공감과 날카로운 통찰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상처의 근원을 짚어주고 스스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오은영의 말’로 단순한 조언을 넘어 큰 깨달음을 전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악연은 맺지 말고 흘려보내라”

먼저 오은영 박사는 악플로 인해 고통을 겪은 참가자에게 “그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니, 악연을 맺지 말고 흘려보내야 한다. 원래의 자신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누구도 당신의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라는 단호하고도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오은영의 이 말은 익명 뒤에 숨어 무분별한 폭력을 가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것과 동시에 상처받은 이들 역시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 “우리네 인생, 불행과 행복을 더하고 빼면 결국 비슷해져”

또 가정 폭력의 상처를 안고, 여전히 고통의 잔재 속에서 스스로를 탓하는 참가자를 향해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당신이 감당할 몫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인생은 불행과 행복을 더하고 빼면 결국 비슷해진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기까지 왔다”라는 말로 그간의 삶을 묵묵히 버텨온 참가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를 건넸다.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갇혀 있던 참가자의 마음에 해방감을 안겨주고, 더불어 과거의 무게를 내려놓고 비로소 자신을 위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 “사랑과 그리움, 사라지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것”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황망히 떠나보낸 유가족을 향해 “사랑과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그 감정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애도의 과정”이라고 위로했다. 슬픔을 억누르거나 지워야 한다는 강박 대신, 그리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는 메시지와 함께 유가족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넸다.
 

※ “상처 준 이들에게 내 인생 맡길 수 없어”

오은영 박사는 믿었던 이의 막말에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마스크 뒤에 숨은 채 은둔하듯 살아가는 참가자를 향해 “상처를 준 이들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순 없다”라며 단단한 위로를 건넸다. 타인의 부당한 말에 상처 입고 자신의 삶을 멈춰 세운 참가자에게, 다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이끌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선택 못하듯 죽는 것도 선택 못해”

오은영 박사는 24시간 재난경보급 호출음을 들으며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장례지도사에게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없듯, 죽음 또한 선택할 수 없다”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며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되짚었다. 또 누군가의 마지막을 지키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과 건강은 돌보지 못했던 참가자에게 “살아 있을 때가 응급이다”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과 몸, 심리적 안정을 돌보는 일이 더 시급한 응급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는 버티는 데 익숙해진 우리 모두에게, ‘살아 있는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되묻는 중요한 메시지가 됐다.

이처럼 ‘오은영 스테이’는 감정을 자극하고 눈물을 소비하는데 머물지 않고 참가자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까지 되짚게 하는 진정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듣는 이의 삶을 바꾸는 ‘소통의 언어’를 통해 또 어떤 깊은 울림과 치유를 전할지, 오은영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회차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오은영은 오는 28일(월) 방송되는 ‘오은영 스테이’ 6회에서 고정우의 최초 고백을 들은 후 충격에 빠져 역대 최고 눈물을 쏟아낸다. 오은영이 조언마저 잇지 못한 채 주체 못할 감정에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 이유는 무엇일지, 오은영이 고정우에게 어떤 말을 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오은영 스테이’ 제작진은 “오은영 박사의 언어에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참가자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가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